재정적 어려움 감안…교구운영비 한 달분 감액
천주교광주대교구 4월 2일까지 미사 중단 연장

천주교광주대교구는 다음 달 2일까지 미사 중단을 연장한 뒤 4월 3일 교구 내 각 본당과 기관의 미사를 재개한다고 21일 밝혔다.

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는 앞서 지난 2월 22일 긴급지침을 통해 1937년 교구 창설 이래 83년 만에 처음으로 미사와 모든 모임을 중단했다.

광주대교구는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한 데다 지역별로 소규모 집단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어 미사 중단 조치를 연장했다.

미사 중단 장기화로 일선 본당의 재정적인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본당에서 교구로 납부하는 연간 교부비 중 한 달분을 감액하기로 했다.

광주대교구는 신자들에게 집에서 묵주기도와 성경 봉독, 선행 등으로 주일 의무를 대신해달라고 권고했다.

또, 주일미사를 영상으로 제작해 교구(http://www.gjcatholic.or.kr/)와 광주가톨릭평화방송 (http://www.kjpbc.com/) 누리집에 게시했다.

4월 3일 미사를 재개하지만, 다수가 참여하는 행사나 교육, 모임은 감염증이 진정될 때까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미사를 재개하더라도 발열 등 증상이 있거나 면역이 약한 고령 교우는 주일미사 의무를 관면한다.

미사에 참석하는 신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미사를 집전하는 사제들도 상황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다.

교우끼리는 가급적 거리를 두고 앉고 성가를 함께 부르지 않고 악수나 포옹 등 신체 접촉도 하지 않는다.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혼인 및 장례미사는 소수의 꼭 필요한 인원만 함께하며 음식 나눔은 하지 않는다.

필요하면, 감영증 역학 조사를 위해 미사 참석자 명단을 파악하며 본당 소속 신자가 아닌 경우 연락처도 확인한다.

광주대교구는 감염병으로 고통받는 이들과 그 가족, 악조건 속에서도 감염병 퇴치를 위해 노력하는 의료진과 관계자들을 위해서도 계속해서 기도해달라고 강조했다.

광주대교구에는 140개의 성당이 있으며 신자 수는 2018년 12월 기준 36만3천여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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