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로 예정됐던 부활절 퍼레이드와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가 연기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때문이다.

개신교 최대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부활절인 4월 12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기로 했던 ‘코리아 이스터(Easter·부활절) 퍼레이드’를 두 달 연기한다고 18일 밝혔다. 전국 교회와 학교, 단체들이 참여하는 이스터 퍼레이드는 올해 처음 계획한 행사로 개신교 신자를 포함해 최대 30만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다. 한교총 관계자는 “미룬 행사를 언제 열지는 서울시와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교총은 서울 신문로 새문안교회에서 열 계획이던 부활절 연합예배도 온라인 예배로 대체하기로 했다. 다만 새문안교회에서는 전국 교계 지도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부활절 예배가 열린다.

오는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52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도 6개월 뒤인 9월 28일로 연기됐다.

조계종을 비롯한 불교계 30개 종단이 가입한 한국불교종단협의회(종단협)는 이날 서울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예정된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를 5월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종단협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 처한 아픔을 국민과 함께하고 치유와 극복에 매진하고자 봉축행사 일정을 윤4월인 5월로 변경해 치를 것을 고심 끝에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은 4월 30일에서 5월 30일로, 연등회(연등축제)는 4월 25일에서 5월 23일로 변경돼 치러진다. 아울러 다음달 30일 종단협 소속 모든 사찰에서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정진’에 들어가 윤사월 봉축법요식까지 한 달 동안 모든 불교도가 한마음으로 정진하기로 했다.

서화동 선임기자 fire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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