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플레이도 인스타 공연…코로나에 팝스타들 '온라인콘서트'
미국 음악매체 롤링스톤은 세계적 밴드 콜드플레이 보컬 크리스 마틴이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인스타그램 라이브로 팬들의 요청을 받아 히트곡 '옐로'와 데이비드 보위 '라이프 온 마스' 등을 부르는 가상 콘서트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롤링스톤은 "해당 방송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아티스트들이 가상으로 플랫폼을 통해 집에서 공연하는 '투게더, 엣 홈'(Together, at Home)의 제1편"이라고 전했다.
미국 팝 가수 존 레전드는 이날 "내 친구 크리스 마틴이 집에서 작고 멋진 콘서트를 했다.
나도 내일 이것을 할 것"이라면서 "우리 모두 함께 이겨내자"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같은 날 영국 싱어송라이터 영블러드도 유튜브를 통해 '더 영블러드 쇼'를 중계했다.
그는 공연에 앞서 자신의 SNS에 "나는 계속해서 쇼가 취소되는 게 싫다.
그러니까 당신들에게 쇼를 가져다주겠다"면서 "우리는 코로나를 이길 것이기 때문에 지금은 우리 마음을 모아야 할 때"라고 글을 썼다.
앞서 영블러드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투어 일정을 코로나19 여파로 취소했고 다른 지역 일정 역시 연기한 바 있다.
싱어송라이터 엘 디바인은 'URL 투어'라는 이름으로 온라인 콘서트를 세 번에 걸쳐 연다.
그는 16·20·23일 각각 인스타그램·트위터·페이스북 라이브로 공연한다는 소식을 지난 15일 알리면서 "우리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가상의 일을 하는 것이 멋질 거라 생각했다"고 SNS에 밝혔다.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는 데 필수적인 손 씻기를 대중에게 장려하기 위해 온라인에 '손 씻기 송'을 올리는 팝 스타들도 있다.
그래미상을 받은 미국 디스코 전설 글로리아 게이너는 지난 10일 자신의 히트곡 '아이 윌 서바이브'(I Will Survive·나는 생존할 거야)를 부르며 비누로 손을 씻는 짤막한 영상을 SNS에 게재했다.
해당 영상과 함께 "생존하는 데는 단 20초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말도 덧붙였다.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에는 '아이 윌 서바이브'를 립싱크하며 손을 씻는 영상을 잇달아 올리는 '아이 윌 서바이브 첼린지'가 유행하면서 관련 동영상 누적 조회수가 16일 기준 총 200만건을 돌파했다.
미국 록밴드 더 킬러스 보컬 브랜든 플라워스 역시 지난 16일 SNS에 히트곡 '미스터 브라이트사이드'(Mr.Brightside)를 부르며 손을 씻는 영상을 올리는 등 다른 팝스타들도 '손 씻기 송'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연합뉴스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