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인권 보호의 관점에서 기관 활동을 평가하는 '인권영향평가' 결과 보고서를 누리집(arko.or.kr)을 통해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문화예술 분야 공공기관 가운데 인권영향평가를 받기는 예술위가 처음이다.

인권영향평가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공공기관 인권경영 매뉴얼'에 따라 기관 활동이 인권에 미칠 수 있는 실제적·잠재적 리스크를 파악하고 평가해 인권 침해를 예방하거나 최소화하는 제도다.

예술위, 문화예술 공공기관 첫 인권영향평가
예술위는 매뉴얼에 따라 경영활동 전반을 포괄하는 '기관운영 인권영향평가'와 대표사업 중 이해관계자의 인권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사업을 선정해 평가하는 '주요사업 인권영향평가'로 나눠 평가를 진행했다.

주요사업 인권영향평가 대상으로는 예술위가 추진하는 모든 공모사업과 관련된 '지원심의제도 운영'과 소외계층의 문화생활을 돕는 통합문화이용권인 '문화누리카드'를 선정했다.

예술위는 2017년 처음 인권경영을 선언하고 이듬해 인권경영 전담조직과 인권경영위원회를 꾸리고 인권경영 이행지침 제정하는 등 인권경영 매뉴얼에 따른 단계별 과제를 수행해왔다.

예술위 관계자는 "이번 평가에 따른 권고사항을 반영해 경영을 개선함으로써 인권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주요사업 각 영역으로 인권영향평가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