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해상 짙은 안개 주의…선박사고 42% 3∼7월 집중
봄철 바다에 짙은 안개가 끼는 농무기를 맞아 선박 운항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남해해경청은 최근 3년간 농무기 기간 중 해상사고 발생 선박은 1천12척으로 전체 2천419척의 41.8%를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농무기는 봄철 남쪽 해상에서 유입되는 온난다습한 공기와 차가운 해수면이 만나 짙은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시기를 말한다.

농무기 낚시어선 출항 통계를 보면 2017년 9만8천275척, 2018년 9만6천758척, 2019년 11만4천7척으로 지난해에 크게 늘었다.

남해해경은 해역별 사고발생 현황을 분석해 사고다발 해역 15곳과 주요 사망사고 발생해역 7곳을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다발 해역에 함정과 항공기 순찰을 강화하고 기상 상태가 나쁘면 고위험 선박 출항을 엄격히 통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