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항공기, 승객 집단 주취난동에 두 차례나 회항

영국에서 스페인으로 향하던 영국 항공기가 만취한 승객들의 난동에 두 번씩이나 회항하는 사건이 있었다고 CNN 방송이 9일(현지시간) 전했다.

사건은 지난 6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스페인 알리칸테로 출발한 영국 이지제트항공 비행기에서 일어났다.

이지제트에 따르면 승객 두 그룹이 주취 난동에 가담했다.

항공사 측은 "일부 승객들이 탑승 후 자신들이 챙겨온 술을 먹었고 비행기 출발 전에도 터미널에서 음주한 사실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급기야 문제를 일으킨 승객들을 끌어내린 뒤 해당 항공기를 알리칸테로 떠나보낼 수 있었다.

이지제트 1919편은 이 때문에 3시간30분 연착했다.

항공사는 비행 스태프들이 비행 안전을 위해 신속히 행동하도록 훈련받았다면서 "승객 및 승무원 안전은 최우선 가치"라고 말했다.

영국 당국은 주취 승객의 난동 예방을 위해 공항 이용객의 음주를 제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영국에서는 지난달에도 만취한 26세 여성 승객이 런던에서 터키 달라만으로 향하던 비행기에서 운항 도중 문을 열겠다며 난동을 부려 기내에서 체포됐고 이후 재판에서 징역 2년 형을 선고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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