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앞에 임시 검사소가 설치되었다. 검사소에 입주민과 확진자 접촉이 의심스러운 시민들이 몰리며 대기 줄이 오후임에도 길게 유지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앞에 임시 검사소가 설치되었다. 검사소에 입주민과 확진자 접촉이 의심스러운 시민들이 몰리며 대기 줄이 오후임에도 길게 유지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 콜센터 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가운데, 동작구에 거주하는 확진자의 이동동선이 공개됐다.

10일 동작구재난안전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확진자 1972년생 여성 A씨는 지난 6일 오전 8시 자차를 통해 구로구 에이스손해보험콜센터에 출근했다. 이날 오후 6시까지 근무하고 퇴근한 A씨는 오후 7시까지 동작구 바다마트에 들렸다.

지난 7일 자택에 머무른 A씨는 8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카페에 방문했다. A씨는 파주 출발 시간과 도착 시간에 대해 기억이 불분명하다고 답했다. 이날 오후 5시 45분께 자차를 이용해 귀가한 A씨는 9일 오전 8시10분께 동작구보건소에서 검사 후 귀가했다.

동작구에 거주 중인 콜센터 확진자는 한 명 더 있다. B씨는 1967년생으로 노량진 1동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정확한 B씨의 동선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서울 구로구 콜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64명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에서만 최소 40명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규모는 수도권 최대 사례다.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추가 환자와 콜센터 직원들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고, 가족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콜센터 근무자 207명 중 아직 검사를 안 받은 사람이 상당히 많다. 검사를 받은 사람 중에서도 절반만 결과가 나왔는데 지금 확진자가 60명이 넘었다. 앞으로 훨씬 더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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