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강준과 옹성우, 그룹 위키미키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판타지오가 중국 JC그룹에 팔린 지 4년 만에 다시 매각된다.

중국 부동산 개발기업 JC그룹이 대주주로 있는 판타지오는 9일 "JC그룹이 소유했던 지분 약 30%를 매각해 대주주가 변경된다"고 밝혔다.

이날 보도된 '판타지오 매각설'을 사실상 인정한 것이지만, 판타지오는 대주주 변경이 회사 경영과 연관돼 해석되는 것을 경계했다.

판타지오는 공식 입장문에서 "당사는 JC그룹과 별도로 전문적인 경영인에 의한 경영과 JC그룹 지원 없이 자체 자본으로 운영돼 왔다"며 "따라서 회사의 대주주 변경 관련 이슈와 상관없이 당사는 안정적으로 경영되고 있으며 자본적으로도 어려움 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JC그룹 한국지사 골드파이낸스코리아는 2016년 10월 판타지오 지분 약 30%를 인수하며 최대 주주가 됐다.

이후 창업자 나병준 대표를 해임시키고 중국 측 대표이사 단독 체제를 선언하며 소속 아티스트들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창업주이자 회장인 웨이제 회장이 불법 자금 조달과 사기 스캔들로 중국 공안에 체포되며 JC그룹은 회사 존립이 위태로운 상황으로 치달았다.

중국 JC그룹, 판타지오 지분 30% 매각…"경영은 별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