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국내 23번째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롯데백화점 본점은 7일 오후부터 9일까지 전염병 방역을 위해 임시휴업에 들어간 바 있다. 사진=허문찬 한국경제신문 기자  sweat@hankyung.com
지난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국내 23번째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롯데백화점 본점은 7일 오후부터 9일까지 전염병 방역을 위해 임시휴업에 들어간 바 있다. 사진=허문찬 한국경제신문 기자 sweat@hankyung.com
롯데백화점과 롯데아울렛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영업시간 단축에 돌입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7일부터 전국 51개(백화점 31곳·아울렛 20곳) 점포별 영업시간을 30분에서 1시간 30분까지 단축하기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최근 코로나19 확산 속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입점 업체의 경영 부담을 덜고 직원의 건강을 고려한 조치라고 전했다.

기존 백화점의 경우 주중에는 오전 10시 30분에 문을 열고 오후 8시에 폐점했으나 7일부터는 영업시간을 1시간 30분 줄여 오전 11시 개점·오후 7시 폐점으로 변경한다.

주말에는 기존 10시 30분 개점·오후 8시 30분 폐점에서 오전 11시 개점·오후 8시 폐점으로 운영시간을 1시간 줄인다.

대형점포인 본점과 잠실점, 부산본점의 경우 개점시간부터 많은 고객이 몰리는 점을 감안해 주말 폐점시간만 30분 단축한 저녁 8시로 변경한다.

백화점 뿐 아니라 아울렛도 각 점포별로 영업시간을 조정한다. 개점시간은 기존과 동일하며 폐점 시간만 주중에는 오후 8시, 주말에는 오후 9시로 앞당긴다.

롯데백화점은 "추후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영업시간을 재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도 이날부터 대구점을 제외한 14개 매장의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영업시간을 30분 단축했다. 앞서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28일부터 전국 12개 점포의 영업시간을 단축한 바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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