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사, 미국 대형 에이전시와 계약…미국 진출 교두보
미국 출신 K팝 가수 알렉사(AleXa)가 미국 대형 에이전시와 계약하고 본격적인 미국 진출에 나선다.

소속사 지비레이블은 지난달 미국 미디어 에이전시 '아이씨엠 파트너스'(ICM Partners·이하 아이씨엠)와 에이전트 계약을 하고는 현재 미국 진출의 실무 부분을 협의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아이씨엠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본사를 두고 뉴욕·런던 등지에 지사가 있는 대형 미디어 에이전시다.

음악산업, 방송 프로그램, 영화, 출판, 공연, 뉴미디어 등 다양한 미디어 분야에서 사업을 펼친다.

알렉사는 지난해 아이씨엠의 아시아 독점 파트너사인 캠프 글로벌(KAMP Global)이 주최한 음악 축제 '캠프 싱가포르' 무대에 올랐다.

캠프 글로벌 팀 킴 대표와 아이씨엠파트너스 존 플리터 부사장은 알렉사가 독특한 콘셉트와 신인답지 않은 실력을 갖추고 있어, 미국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 판단해 그와 계약하게 되었다고 한다.

아이씨엠은 알렉사의 가수 활동뿐만 아니라 TV 프로그램, 영화, 드라마, 축제 등에서도 활약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알렉사는 2018년 엠넷 오디션프로그램 '프로듀스48'에 출연하며 처음 얼굴을 알렸다.

이후 방탄소년단, 엑소 등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콘텐츠 제작업체 '쟈니브로스' 레이블 지비레이블 소속인 그는 지난해 10월 '밤'(Bomb)으로 데뷔했다.

'밤'은 신인으로는 이례적으로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7위에 오르기도 했다.

오는 6일에는 신곡 '두 오어 다이'(Do or Die)'를 발매하고 국내 활동을 한 뒤 오는 4월 중 미국으로 건너가 현지 매체에 잇달아 출연하는 '미디어 투어'를 한다.

한편 아이씨엠은 가수 하성운의 해외 진출을 돕는 업무협약(MOU)을 지난달 소속사 스타크루이엔티와 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