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신곡 '온', 美 빌보드 '핫 100' 4위…자체 기록 경신
방탄소년단(BTS·사진)의 신곡 ‘온(ON)’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4위에 올랐다.

빌보드는 2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 7’의 타이틀곡 ‘온’이 ‘핫 100’ 최신 차트(3월 7일자)에 4위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방탄소년단의 ‘핫 100’ 최고 순위 기록이면서 K팝 그룹으로도 사상 최고 순위다. 방탄소년단의 ‘핫 100’ 종전 최고 순위는 직전 앨범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가 기록한 8위였다. 2018년 발표된 ‘페이크 러브’는 최고 10위까지 올랐다. 빌보드는 “이번 기록으로 방탄소년단이 ‘핫 100’ 10위권 곡을 한국 가수로서는 가장 많은 세 곡을 보유하게 됐다”고 썼다.

싸이는 ‘강남스타일’(2위)과 ‘젠틀맨’(5위) 등 ‘핫 100’ 10위권에 2곡을 보유하고 있다. 2012년 ‘강남스타일’은 7주간 2위에 올라 한국 가수의 ‘핫 100’ 최고 기록을 세웠다.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과 양대 차트를 이루는 ‘핫 100’은 라디오 방송 횟수, 스트리밍 실적, 음원 판매 등을 종합해 순위를 매긴다. 노래의 대중적 인기도가 중요해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 ’핫 100’ 최신 차트에는 ‘온’을 포함해 방탄소년단 새 앨범 수록곡 세 곡이 동시 진입했다. 정국 솔로곡 ‘시차(My Time)’가 84위, 지민 솔로곡 ‘필터(Filter)’가 87위를 기록했다. ‘핫 100’ 최신 차트 1위는 8주 연속 1위를 지킨 미국 래퍼 로디 리치의 ‘더 박스’가 차지했다. 이어 퓨처의 ‘라이프 이즈 굿’이 2위, 포스트 말론의 ‘서클스’가 3위에 올랐다.

‘온’은 다운로드 및 스트리밍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 첫 주 다운로드 8만6000회로 빌보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1위에 올랐다.

유재혁 대중문화전문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