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신작 '도망친 여자' 올봄 극장 개봉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폐막한 올해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홍상수 감독 신작 '도망친 여자'가 올봄 국내 관객을 찾는다.

1일 제작사 전원사에 따르면 '도망친 여자'는 올봄에 국내 개봉한다.

이 영화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과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감희'를 따라간다.

베를린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여 국내에선 공개되지 않았다.

제작사가 공개한 시놉시스에는 "감희가 두 명의 친구 집을 방문하고 세 번째 친구는 극장에서 우연히 만나며, 우정의 대화가 이어지는 동안, 언제나처럼 바다 수면 위와 아래로 여러 물결이 독립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쓰여있다.

러닝타임은 77분이다.

홍상수 신작 '도망친 여자' 올봄 극장 개봉

홍 감독은 국내에서도 고정팬층을 거느리고 있다.

과거 선보인 작품들은 편당 3만∼4만명이 꾸준히 들었다.

홍 감독 작품 중 최고 흥행작은 28만5천명을 불러 모은 성현아·김태우·유지태 주연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2004)이다.

김승우·고현정이 출연한 '해변의 여인'(2006)도 22만5천명이 관람했고 '우리 선희'(2013)는 6만8천명, '하하하'(2010)는 5만7천여명을 각각 불러모았다.

김민희에게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안긴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도 화제를 모으며 5만6천995명을 동원했다.

그러나 2017년 홍 감독과 김민희가 불륜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뒤로는 차츰 그의 작품들도 관객 관심권에서도 멀어진 분위기다.

'그후'(2017)가 1만8천648명을 불러모으는 데 그쳤고 '풀잎들'(2017) 7천443명, '강변호텔'(2018) 6천912명, '클레어의 카메라'(2018) 9천430명 등 나머지 근작도 채 1만명을 모으지 못했다.

하지만 '도망친 여자'는 베를린영화제 감독상 수상 타이틀에 힘입어 전작들보다는 더 많은 관객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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