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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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위험도를 가장 높은 단계인 '매우 높음'으로 끌어올렸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같은 조치를 발표했다. 그는 "지난 며칠간 코로나19 확진자와 피해국의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은 명백한 우려"라고 했다.

WHO의 위험도 '매우 높음'은 전체 4단계로 이뤄진 질병 경보체계에서 가장 높은 수위다. WHO는 그동안 코로나19의 위험도를 국가 단위인 중국에는 '매우 높음'으로 설정했다. 그러나 전 세계에 대해서는 두 번째로 심각한 단계인 '높음'만 유지해왔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이번 조치에 대해 "지구상의 모든 정부가 현실을 파악하라는 것"이라며 "코로나19가 들이닥칠지 모르니 깨어나서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WHO는 아직까지는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라는 용어를 쓰고 있지 않고 있다. 다만 학계에는 코로나19가 첫 번째 사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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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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