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간담회에 앞서 김성헌 서울시연합회장 등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간담회에 앞서 김성헌 서울시연합회장 등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관련해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신천지 교인에 대해 총회장인 이만희 씨가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지난 27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신천지로부터 2만8300명의 명단을 받아 이날 종일 전화를 돌렸는데 1500명 정도는 아예 응답하지 않거나 (연락을) 거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런 사람들이 고위험군일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며 "이 부분은 이만희 총회장이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박 시장은 또 코로나19 국내 대규모 확산의 진원지로 신천지를 지목했다.

그는 "31번 신천지 환자가 생겨나면서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됐다"며 "이만희 총회장은 스스로 나와 국민에게 사과하고, 다른 신도들에게 검사를 받게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신천지는 비밀주의로 인해 어디서 뭘 하는지 제대로 밝히지 않는다"며 "투명성이 최고 원칙인 방역에서 이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에 다름 아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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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