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박물관 전시 VR 서비스
학고재, '온라인 뷰잉룸' 선봬
백남준의 설치작품 ‘구/일렉트로닉 포인트’.

백남준의 설치작품 ‘구/일렉트로닉 포인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임시 휴관에 들어간 전시공간들이 관람객의 아쉬움을 달래줄 온라인 콘텐츠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국립부여박물관은 임시 휴관 기간에 관람객이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다시 보고 싶은 특별전’ VR(가상현실) 서비스를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선보였다. 전시가 끝난 특별전을 360도 가상현실로 공간과 시간의 제약 없이 편하게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VR 서비스로 소개하는 특별전은 2018년의 ‘치미, 하늘의 소리를 듣다’와 지난해의 ‘사신이 호위하사, 백제 능산리 1호 동하총’이다. ‘치미, 하늘의 소리를 듣다’는 국내에 있는 완전한 형태의 고대 치미를 한자리에 모은 최초의 전시로 학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치미는 전각, 문루(門樓) 등 전통 건물의 용마루 양쪽 끝머리에 얹는 장식 기와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역 및 시대별로 전통 건축에 사용됐던 다양한 종류의 치미와 제작 과정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백제 능산리 1호 동하총’ 특별전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능산리고분군의 ‘동하총’과 관련한 다양한 연구 성과를 디지털 돋보기, 영상 등으로 소개한다. 3차원(3D) 스캔으로 얻은 동하총 석실 내부 디지털 데이터를 활용해 벽화고분과 목관의 원형을 재현했고, 백제 왕릉급 무덤 내부도 체험하듯 둘러볼 수 있다.

학고재 갤러리는 다음달 20~25일 진행되는 ‘아트바젤 온라인 뷰잉룸(Viewing Room)’에 참여한다. 아트바젤 온라인 뷰잉룸은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된 ‘2020 아트바젤 홍콩’의 참여 갤러리와 관객들을 위해 아트바젤이 새로 마련한 온라인 작품 판매 플랫폼이다. 아트바젤 홍콩은 원래 다음달 19일부터 사흘간 열릴 예정이었으나 취소됐다. 학고재는 여기에 출품하려던 백남준의 1990년 작품 ‘구/일렉트로닉 포인트’를 비롯해 윤석남, 강요배, 곽인식, 김구림, 이동엽, 김호득, 김현식 등의 작품을 온라인으로 선보인다. 또 4월 22일부터 5월 24일까지 학고재 본관에서 ‘아트바젤 홍콩’ 출품 예정작으로 구성한 전시 ‘뷰잉룸’도 연다.

아트바젤 온라인 뷰잉룸에는 아트바젤 웹사이트와 아트바젤 앱을 통해 접속할 수 있으며 참여 갤러리 및 출품작에 대한 상세 정보는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아트바젤 측은 “컬렉터들은 웹사이트를 통해 수천 개 작품을 검색하고 갤러리에 문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VIP 프리뷰는 다음달 18~20일 라이브로 진행하며, 일반 관람은 20~25일이다.

서화동 선임기자 fire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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