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7∼19일 대학로 TOM 1관
반전스릴러 연극 '데스트랩'…이도엽·최호중·박민성 캐스팅
쫄깃한 긴장감과 기막힌 반전이 매력적인 연극 '데스트랩'이 3년 만에 돌아온다.

공연제작사 랑은 '데스트랩'을 오는 4월 7일부터 6월 21일까지 대학로 TOM 1관 무대에 올린다고 26일 밝혔다.

극작가 아이라 레빈이 1978년 쓴 작품으로 같은 해 토니상 최우수 작품상 후보에 올랐고,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블랙코미디 스릴러 장르로는 가장 오랫동안 공연했다.

1982년에는 크리스토퍼 리브 주연 동명 영화로도 제작됐다.

국내에서는 2014년 초연해 2017년까지 세 차례 공연했다.

한때 유명했던 극작가 시드니 브륄이 세미나에 참석한 학생 클리포드 앤더슨의 '데스트랩' 극본에 질투를 느끼고 작품을 손에 넣기 위해 클리포드를 작업실로 초대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데스트랩'은 '죽음의 덫'을 뜻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연기파 배우들이 꽉 짜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아내와 은둔생활을 하는 극작가 시드니 브륄은 베테랑 배우 이도엽·최호중이 캐스팅됐다.

뮤지컬 '영웅본색', '벤허', '프랑켄슈타인' 등에서 주연으로 활약한 박민성도 이 역할로 오랜만에 연극무대에서 관객을 만난다.

매력적인 외모의 작가 지망생 클리포드 앤더슨은 국립극단 시즌단원 출신 안병찬, 데뷔 10년 차 배우 송유택, 연극 '에쿠우스'에서 최연소 '알런'으로 출연한 서영주가 맡는다.

시드니 브륄의 아내 '마이라 브륄'은 전성민·정서희가, 심령술사 '헬가 텐 도프'는 이현진이, 변호사 '포터 밀그림'은 강연우가 연기한다.

황희원 연출은 "짜임새 있는 원작 텍스트 장점을 살리기 위해 수정을 최소화하면서 작업하는 중이다.

매 장면 긴장과 긴박감을 주는 데 주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