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대구시 서구 중리동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검사를 묻는 의심 환자에게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지금은 검사가 안 된다"고 말하며 손으로 X 표시를 하자 검사를 받으러 온 환자가 발길을 돌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9일 오후 대구시 서구 중리동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검사를 묻는 의심 환자에게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지금은 검사가 안 된다"고 말하며 손으로 X 표시를 하자 검사를 받으러 온 환자가 발길을 돌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추가 확진자 15명 중 10명이 '신천지'와 관련된 이들로 확인되면서 종교시설이 지역사회 전파의 진원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도 한 교회에서만 코로나19 전체 확진자의 4분의 1 이상이 발생하면서 이 같은 우려에 힘이 실리고 있다.

19일 싱가포르 보건부에 따르면 싱가포르에서도 확진자 81명 중 26%에 해당하는 21명이 특정 교회 관련 인물들로 확인됐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전날 4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확진자가 총 8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 추가 확진자 중 3명은 50세 남성 1명과 38세 여성 2명으로, 이전에도 확진자가 나온 한 교회(Grace Assembly of God)와 관련된 이들로 알려졌다.

이전 해당 교회 확진자들은 목사나 직원 등의 가족이나 기존 확진자들과 접촉한 밀접 접촉자들이었다.

이날 현재 싱가포르 내 확진자 81명 중 26%에 해당하는 21명이 이 교회 관련 인물들로 조사됐다.

싱가포르에서는 이 교회 외에도 다른 교회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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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