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시가 관광테마시설 민자유치를 잇따라 추진해 성공 여부가 주목된다.

속초시, 관광테마시설 민자유치 추진…성공 여부 '주목'
18일 속초시에 따르면 영랑동 영랑교 인근 속칭 붉은대게타운 부지 1천947㎡에 민자유치를 통한 관광테마시설을 설치하기로 하고 최근 사업자 모집 공고를 냈다.

이곳은 전국 생산량의 40%가 속초지역에서 생산되는 붉은대게(속칭 홍게)를 전시, 홍보, 판매하기 위해 붉은대게타운 조성이 추진되던 곳이다.

붉은대게타운 조성은 2013년부터 추진됐으나 민선 7기 들어 사업이 취소됐다.

속초시는 사업 취소 이후 방치된 이곳에 민자를 유치해 문화관광 콘텐츠 체험시설을 갖춘 관광테마시설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관광테마시설은 민간사업자가 건물을 신축해 속초시에 기부채납하고 시는 사업자에게 일정 기간 운영권을 주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앞서 시는 속초해수욕장에도 민자유치를 통한 관광테마시설을 설치하기로 하고 지난달 말 사업자 모집 공고를 냈다.

해수욕장 관광테마시설은 기존의 행정지원센터를 철거한 자리에 관광객 유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테마시설을 갖춘 건물을 지상 4층 규모로 신축하는 것으로, 속초시는 오는 5월 속초해수욕장 관광지 조성계획 변경승인이 나오는 대로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속초해수욕장 관광테마시설도 사업자가 건물을 신축해 속초시에 기부채납하고 시는 사업자에게 일정 기간 운영권을 주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그러나 속초해수욕장 관광테마시설 조성사업은 공유재산인 기존 건물 처분과 관련해 속초시의회의 의결이나 공유재산심의위원회 심의를 받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