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준 "마음 녹이며 치유하길"…내주 JTBC 첫 방송
'날씨가 좋으면…' 박민영 "여운 남고 자꾸 생각나는 작품"

"양념도 없고 막장도 없고 함흥냉면은 아니지만 평양냉면의 심심한 맛이 있는 드라마가 아닌가 싶어요.

계속 생각나게 되고 중독되면 빠져나올 수 없고, 진정한 마니아층이 생기지 않을까요.

그 여운에 이끌려 출연하게 됐습니다.

"
배우 박민영은 17일 오후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JTBC 새 월화극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 출연 계기를 이처럼 설명했다.

'김비서가 왜그럴까', '그녀의 사생활' 등 톡톡 튀는 로맨틱 코미디 연기를 잇달아 선보인 그는 "감히 말씀드리건대 이번 작품에선 이전 캐릭터들이 생각이 잘 안 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 있는 태도를 보였다.

박민영은 몸과 마음이 모두 지친 도시의 첼로 강사 목해원 역을 맡았다.

해원은 작은 마을 북현리에서 독립 서점 '굿나잇 책방'을 운영하는 임은섭(서강준 분)을 만나 얼어붙은 마음을 녹인다.

박민영은 "초반엔 위축된 모습, 상처받아 단단히 문을 닫아버린 해원의 모습이 많이 나올 것"이라며 "그간 제가 주로 연기한 캐릭터들이 대놓고 밝거나 보기만 해도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는 캐릭터였다면, 이번엔 자세히 들여다보아야 알 수 있는 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좋은 날씨엔 기준이 없는 것 같다.

비 오고 눈 오고 궂은 날씨가 더 좋은 사람도 있지 않냐"라고 반문하며 "모든 사람의 욕구를 다 충족시킬 순 없겠지만 분명 우리 날씨를 좋아하시는 분이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분들을 위해 따뜻하고 예쁜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날씨가 좋으면…' 박민영 "여운 남고 자꾸 생각나는 작품"

서강준은 드라마에 대해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에 처마 밑 고드름이 조금씩 녹아가고, 우리 마음도 녹아가는 그런 작품"이라며 "해원과의 사랑과 성장, 치유를 담고 있다.

일상 속에서 공감하며 치유하길 바라고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도우 작가의 동명 원작 소설 팬임을 자처한 그는 "드라마화하며 바뀌는 것들도 있지만 소설에 있는 좋은 것을 많이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드라마 '연애시대'를 연출한 한지승 감독은 "힘들고 각박한 현실에서 이 드라마가 조금 위로가 되고 좀 따뜻함을 줄 수 있기를 바라며 만들고 있다"며 "모든 그림, 음악, 소리를 가급적 자연스럽고 담담하게 담아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활력소나 따뜻한 위안 같은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는 24일 JTBC 첫 방송.
'날씨가 좋으면…' 박민영 "여운 남고 자꾸 생각나는 작품"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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