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일본 정부 긴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집단 발생해 일본 요코하마 항에 발이 묶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한 객실 발코니에 13일 태극기가 걸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집단 발생해 일본 요코하마 항에 발이 묶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한 객실 발코니에 13일 태극기가 걸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대형 크루즈선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연일 무더기로 계속 나오는 가운데 일본에서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13일 일본 가나가와현의 80대 여성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숨졌다고 발표했다. 이 사망 여성은 앞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일본 도쿄 택시운전사의 장모로 확인됐다. 택시 운전사는 "중국인으로 보이는 승객을 태운 적이 있다"고 말했다고 NHK는 전했다.

중국이 아닌 나라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필리핀과 홍콩에 이어 일본이 세번째다.

후생성은 특히 숨진 여성의 경우 최근 중국에 다녀온 적이 없어 일본 내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후생성은 와카야마현 유아사초에 있는 병원에서 일하는 의사가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병원은 소속 의사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자 신규 환자 수용을 중단했다.

코로나19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일본 정박 크루즈선에서 새로 감염자 39명이 나왔으며, 선 내 검역관 1명도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검역관이 감염되면서 일본내 방역 체계에 대한 심각한 문제가 드러났다.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자는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객 218명, 크루즈선 검역관 1명 등을 포함해 모두 250명으로 늘었다.

일본 내 코로나19 첫 사망자 발생에 네티즌들은 "일본은 관리가 엉망인거 같다. 더 잘 할 것 같은데 참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상태로 일본에서 올림픽은 열릴 수 있는 건가. 누가 중국인들과 경기하려고 할까? 일본은 코로나 올림픽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지 않도록 취소하라", "우리나라가 얼마나 전염병에 대처를 잘하고있는지 일본 보고 진짜로 깨달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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