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시강 “성실하고 좋은 배우가 목표, 나와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정혜진 기자] 넘치는 끼로 타고난 연예인이란 수식어가 제격인 배우가 있다. 축구 선수에서 일본의 인기 그룹의 멤버로, 이제는 배우로서 당당히 자기만의 길을 개척하고 있는 배우 이시강이다.

SBS ‘엽기적인 그녀’, ‘해피시스터즈’, OCN ‘닥터 프로스트’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배우 이시강. 매 작품마다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며 계속해서 성장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자신감 넘치는 모습과 연기에 대한 확신 하나로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가는 이시강. 무한한 가능성으로 눈부실 도약을 보여줄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화보 촬영 소감

“bnt 화보는 배우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꼭 촬영해보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가 생겨 찍게 됐다. 찍는 것마다 너무 잘 나왔고, 스태프분들이 친절하게 잘 해주셔서 감사하다”

Q. 대만 드라마 ‘2020 Because Of You’에서 남자 주인공을 맡았었다. 대만에서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시나

“아직 드라마는 방영 전인데 드라마 포스터가 나왔을 때 반응이 커서 놀랐었다. SNS 팔로워가 하루에 천 명씩 늘어날 정도였다”

Q. CF 모델, 연극, 뮤지컬 배우, 일본에서 남성그룹 키노로 활동 등 다방면으로 활동을 했다. 노하우는?

“공통적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일이라 가능했던 것 같다. 가수를 시작했던 건 일본에 배우를 하려고 갔었는데 우연히 TV에 출연하게 됐고, 가수 제안을 받아 시작하게 됐다. 당시 팬도 많았었고 지금도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꽤 많다. 분기마다 가서 팬 미팅도 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가장 하고 싶은 건 연기다. 연기 자체가 너무 즐겁고 재밌다”

Q. SBS 드라마 ‘해피시스터즈’로 얼굴을 많이 알렸다. 사람들이 많이 알아보나

“드라마가 너무 잘되서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많았다. ‘해피 시스터즈’가 일본에서도 방영됐었는데 인기가 좋아 팬미팅이 매진되기도 했었다”

Q. 팬들의 연령대가 어떻게 되나

“어린 친구부터 30대, 어머니들까지 연령대가 다양하다. 할머니 팬분들도 계신다. 특히 ‘해피 시스터즈’가 페이스북 드라마로 잘됐다. 조회수가 100만에서 200만까지 나오더라. 그래서 어린 팬분들도 많은 것 같다. 일단 캐릭터가 사기적으로 좋은 역할이었던 것 같다”

Q. ‘해피시스터즈’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

“아직 작품을 선택할 수 있는 위치는 아니다. 오디션이 왔을 때 길게 봤다. 같이 캐스팅된 분이 잘려 나간 것도 봤다.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었는데, 캐릭터랑 되게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감독님이랑 작가님께 자신 있게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는 걸 얘기했다. 내가 옳다고 믿는 것에 직진하는 성격과 여자를 만날 때 좋으면 앞뒤 안 보는 것. 나이나 어떤 조건 상관없이 좋으면 직진하는 편이다”

Q. 배우라는 직업을 꿈꾸게 된 계기

“대학 축구선수였고 축구를 정말 사랑했는데 갇혀서 하다 보니 싫어졌다. 그러다 스무 살 때 미래에 대한 생각할 나이가 되니까 문득 축구가 재미가 없더라. 지금이라도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관두게 됐다. 고생도 진짜 많이 했다. 보조 출연부터 안 해본 것도 없고 실험맨 같은 것도 했었다”
[인터뷰] 이시강 “성실하고 좋은 배우가 목표, 나와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Q. 축구는 취미로만 하나

“그렇다. 또 김병지 선배랑 ‘꽁병지TV’라는 유튜브에도 게스트에 계속 출연하고 있다. 축구를 그만뒀는데도 축구의 전설 같은 분들과 어울리며 스포츠를 계속하고 있다. 되게 감사하다. 인맥도 축구로 쌓았다. 시아준수 형이 단장으로 있었고 (이)기광이랑 (윤)두준 이런 친구들이 소속돼 있는 ‘FC MEN 축구단’에 들어가서 연예계 쪽에 인맥도 많이 생겼다”

Q. 축구팀에서 누가 축구를 제일 잘하나

“나를 포함하면 내가 1등이다(웃음). 내 공은 다섯 명이 와도 못 뺏는다”

Q. 스트레스를 어떻게 푸나

“운동, 잠, 먹는 것. 진짜 많이 먹는다. 그래서 지금 위를 줄여보려고 하는 중이다. 평상시에도 몸에 비해 정말 많이 먹는다. 기초대사량이 높고 체지방률이 3%밖에 안 나온다”

Q. 본인이 생각하는 자신의 연기의 매력은?

“자신감. 내가 믿는 힘. 그게 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배우는 자기 주관도 뚜렷해야 한다. 사람과 대화를 할 때 이해하거나 배려하는 부분도 있어야겠지만 내 연기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극을 이끌어 갈 수도 있고 제가 믿지 못하는 것을 관객이나 대중들에게 설득시킬 자신은 없다. 그런 부분을 자신 있어 하는 것 같다”

Q. 도전해 보고 싶은 역할은?

“악역. 내 얼굴이 선하게 생겼다고 하는데 반면에 악한 면이 있다는 말도 많이 들었다. 그래서 악한 연기를 했을 때 매력을 많이 느꼈었다. 착할 것 같았는데 반전 매력이 있는 그런 역할을 해도 재밌을 것 같다. 항상 좋은 부잣집 아들, 잘생긴 개구쟁이 친구 역할이 많이 들어온다. ‘살인자의 기억법’의 김남길 선배 같은 역할. 되게 좋은 경찰 같은데 살인자였던 그런 역할도 재밌을 것 같다”

Q. 같이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

“선배님들과 많이 해보고 싶다. 이병헌 선배님이나 고수 선배, 지성 선배. 이병헌, 지성 선배가 롤모델이다. 모두 연기를 너무 잘하신다. 연기적인 부분을 배우고 싶다. 지성 선배는 SBS 드라마 ‘피고인’을 보면서 놀랐다. 진짜 어려운 연기지 않나. 드라마 촬영장의 상황도 알고 하는데 어떻게 저렇게 감정을 끌어올려서 연기를 했을까 생각이 든다. 보면서 빠져들게 된다. 정말 어려운 연기다. 자고 일어났는데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죽인 살인범이 되어있고 기억이 없는… 그것도 어떻게 보면 믿는 힘이 강해야 한다. 다 죽였다고 하지만 난 죽이지 않았다는 믿는 힘이 있는 연기여야 한다. 그게 너무 강해서 싸움이 됐기 때문에 드라마가 잘 됐다고 생각한다. 피고인이 그래서 대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한석규 선배님도 너무 좋고 김명민 선배님도 너무 좋다”

Q. 친한 동료 배우

“같이 작품 했던 사람들이랑은 다 친하다. 특히 심이영 누나. 진짜 친하다. 어제와 그저께도 누나 일을 하고 있는데 가서 응원해줬다. 덕분에 최원영 선배님이랑도 같이 자리하게 되며 친하게 지내고 있다”
[인터뷰] 이시강 “성실하고 좋은 배우가 목표, 나와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Q. 쉬는 날에는 주로 뭐 하는지

“아침에 일어나면 헬스장 간다. 태닝도 꾸준하게 하고 있고 관리하는 것을 좋아한다. 배우는 것도 좋아한다. 골프나 기타, 수영도 배웠고. 쉬는 시간엔 뭔가 배우려고 한다. 아니면 공연을 보거나 인테리어도 한다. 집 꾸미는 것을 좋아한다. 식물도 키우고 있다. 8~9년째 같이 키우고 있다”

Q. 피부관리

“1일 1팩 한다. 세달 째 한 번도 안 빠지고 하고 있다. 팩을 하고 팩을 닦아내야 한다. 스며들고 남은 것을 닦아내고 다시 스킨케어하고 다시 잔다. 오히려 갖고 있으면 더 안 좋은 것 같다. 뷰티 쪽에 관심 정말 많다. 피부과도 7~8년째 계속 다니고 있다”

Q. 요즘 최대 관심사

“연기와 뮤지컬. 뮤지컬도 해보니까 너무 재밌더라. 그저께 마지막 공연을 했다. 연기가 점점 더 재밌어지는 것 같다”

Q. 이상형

청순하고 섹시한 여자. 연애는 너무 하고 싶은데 못하고 있다. 나이 드니까 생각이 많아져서 더 힘든 것 같다. 같이 있을 때 즐거운 사람이 최고인 것 같다”

Q. 도전해보고 싶은 버킷리스트

“올해 도전해보려고 하는 게 있다. 아저씨에서 원빈 선배가 했던 특공 무술 같은 것. ‘시스테마’ 무술”

Q. 앞으로 활동 계획

“연기는 가리지 않고 하고 싶다. 연극, 뮤지컬, 드라마, 영화 모두 좋아서 기회가 되는 선에서 모두 도전하고 싶다. 조바심도 많고 욕심도 많은 스타일인데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고 작품을 계속하고 있으니 연기를 더 고민하고 노력하면 일이 더 들어올 거라고 믿는다. 성실하게 좋은 배우가 되면 좋겠다. 나와 같이 일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Q. 시간이 흘러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은지?

“이름 석 자 딱 말하면 연기 잘하는 배우. “그 친구 연기 잘하잖아” 이렇게 기억이 됐으면 좋겠다. 연기를 잘해서 어떤 역할을 맡아도 다 잘한다고 생각하는 배우. 좋은 역할, 나쁜 역할 모두 소화 가능한 폭넓은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

에디터: 정혜진
포토그래퍼: 천유신
의상: 코스, 에트르 서울
슈즈: 코스
헤어: 코코미카 성익 이사
메이크업: 코코미카 영지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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