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확산 속 항공사들 동남아 노선 감축
▽ LLC 이어 아시아나항공도 타이중·치앙마이 운항 감축
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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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이 이어지면서 항공사들이 중국에 이어 동남아 노선 감편에 나섰다. '보이콧 재팬'으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기수를 돌렸던 중국과 동남아 노선이 모두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4,340 -1.59%)은 수요 감소를 반영해 대만과 베트남, 태국 등 일부 노선을 잠정 중단 혹은 감편한다.

인천∼대만 타이중 노선은 오는 26일부터 잠정 중단하고, 다음달 3일부터는 인천∼태국 치앙마이 노선을 일시적으로 접는다.

감편도 줄을 잇고 있다. 주 21회 운항인 인천∼하노이 노선의 경우 오는 18일부터 주 14회, 주 14회 운항 중인 인천∼방콕 노선은 주 7회로 운항을 줄인다. 인천∼싱가포르·나트랑·사이판 노선의 운항도 다음달 중순까지 감편한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중국 본토 노선을 대거 잠정 중단한 상태다. 주 204회에서 주 57회로 4분의 1 수준만 운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동남아 노선도 감축을 추가적으로 결정했다. 또 다른 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도 내부적으로 동남아 노선 감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부가 코로나19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된 싱가포르,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대만 등 6곳의 해외여행을 최소화해달라고 권고하면서 여행 수요가 급감하는 분위기다.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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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들도 동남아 노선의 운항을 줄이고 있다.

제주항공(20,500 +1.99%)이 동남아 노선 감축을 검토 중이고, 티웨이항공(3,970 -0.75%)은 인천∼마카오에 이어 인천∼치앙마이·클락·하노이와 부산∼타이중 노선을 잠정 중단한다.

진에어(12,800 0.00%)는 오는 17일부터 부산∼방콕 노선을 잠정 중단하고, 부산∼삿포로·오키나와, 인천∼칼리보 노선 운항을 다음달 28일까지 멈춘다.

에어부산(4,350 -0.68%)도 주 7회 운항하던 대구·부산∼타이베이 노선과 부산∼다낭 노선의 운항을 줄이기로 했다.

이스타항공의 경우 이달 말까지 부산∼타이베이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고, 부산∼방콕과 인천∼다낭·나트랑, 인천∼방콕·코타키나발루, 청주∼타이베이 노선의 운항도 대폭 줄인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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