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강우 실험 올해 34회 실시…미세먼지 저감 효과 분석키로
6월부터 날씨예보 10분마다 제공…폭염특보 때 습도 반영

올해 6월부터는 10분 간격으로 업데이트된 날씨 예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국민이 체감하는 더위를 정확하게 나타낼 수 있도록 폭염 특보를 내릴 때 최고기온 외에 습도도 고려되고 수자원 확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인공강우 실험도 진행된다.

기상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0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13일 발표했다.

기상청은 더 정확한 날씨 예보 서비스를 위해 현재 홈페이지 등에서 최대 6시간까지 1시간마다 제공되는 '초단기 예보' 서비스 간격을 6월부터 10분으로 줄인다.

사용자의 실시간 위치를 반영해 동(洞) 단위로 내보내는 동네 예보 제공 간격은 11월부터 3시간에서 1시간으로 줄이기로 했다.

전준모 기상청 예보국장은 "설문조사 결과 국민들은 정확한 예보보다는 정확도가 떨어지더라도 자주 나오는 예보를 요구했다"며 "10분 단위 예보의 정확도에 한계가 있지만 계속해서 모델을 개발하면 정확도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점차 거세지는 폭염에서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올해 6월께 폭염 특보 기준을 체감 기온, 습도 등도 고려하는 방식으로 개선한다.

현재 폭염 특보는 최고 기온만 고려 요인이다.

인구가 밀집한 서울에서는 기후 특성, 생활권 등을 고려해 5월께 구역을 4개로 세분화해 체감형 특보 체계를 마련한다.

날씨 때문에 빚어질 사회·경제적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현재 폭염, 한파에만 제공되던 '영향 예보'를 계속해서 확대하고 산림청, 행정안전부와 함께 폭염·호우 재해 영향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기상청은 지진 정보도 개편해 사용자의 실시간 위치에서 지진파 도착 시각, 지역별 진도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체계적인 국가 지진 관측망을 확충하기 위해 '2020∼2024년 지진·지진 해일·화산활동 관측망 종합계획'을 7월 수립한다.

기상청은 또 대형 산불이나 태풍이 우려될 때 무인항공기(드론)를 탑재한 기상 관측 차량을 재해 발생 2시간 이내에 현장으로 보내 상세 관측·예측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호주 산불과 같이 외국이나 먼바다에서 국민의 피해가 예상되면 '천리안위성 2A호'를 활용해 2분 간격으로 현장 날씨를 특별 감시한다.

6월부터 날씨예보 10분마다 제공…폭염특보 때 습도 반영

기상 기술 혁신 차원에서는 지난달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체결한 업무협약(MOU)을 바탕으로 기상 분야 인공지능(AI)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상 항공기 등 실험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충청 지역 가뭄 해소를 위해 '보령댐 가뭄 해소 인공 증우 프로젝트'를 시범 추진한다.

주상원 국립기상과학원장은 "올해 인공강우 실험은 총 34회 한다"며 "인공강우 실험은 주로 수자원 확보가 목적이지만 미세먼지 저감에도 효과가 있는 만큼 우선 미세먼지에 미치는 효과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과 평가하는 작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기상청은 5월부터 장기예보에 이례적인 폭염, 한파 등 극한 기후 예측 정보를 추가로 제공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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