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슈퍼모델 1위 장원진 경주엑스포 내레이션 맡아 화제
“지금부터 저 장원진과 함께 1,300년 전 서라벌로 떠나보실까요?”

(재)문화엑스포(이사장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난해 11월 경주에서 열린 ‘2019 슈퍼모델 선발대회’ 1위와 ‘경주상’을 동시에 수상한 장원진(23) 씨가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명예홍보대사 자격으로 콘텐츠 제작에 직접 참여했다고 밝혔다.

1992년부터 시작된 슈퍼모델 선발대회는 대한민국 스타 등용문으로 불리며 이소라, 한고은, 한예슬, 한지혜, 소이현 등 최고의 스타들을 배출해 왔다.

장원진 씨가 제작에 참여한 콘텐츠는 경주의 랜드마크로 자리한 경주타워에서 열리고 있는 ‘신라천년, 미래천년’(시즌2) 콘텐츠의 영상과 내레이션이다.

‘신라천년, 미래천년’은 경주타워 전망층에서 4면 풀(Full) 가변형 스크린을 통해 8세기 서라벌의 융성한 모습과 왕궁, 유물들을 입체적 영상으로 보여준다. 스크린은 경주타워 전면 유리를 가득 채우는데 동서남북 네 방향에서 20분에 한 번씩 스크린이 내려와 5분간 입체 영상이 상영되기 때문에 신라시대로 순간이동을 한 것 같은 착각이 든다.

경주타워는 선덕여왕 때 세계에서 가장 높은 목조 건축물이었던 황룡사 9층 목탑을 투각으로 형상화한 현재 경주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다. (82미터, 아파트 30층 높이) 세계적인 재일 한국인 건축가 유동룡 선생(1937~2011, 예명:이타미 준)이 최근 경주타워의 원(原) 디자인 저작권자로 인정받으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장원진 씨는 지난해 12월초 경주엑스포 공원을 방문해 신라시대 의상을 착용하고 영상 촬영과 내레이션을 녹음했다. 경주엑스포는 기존 ‘신라천년, 미래천년’ 영상에 장원진 씨의 내레이션과 자막을 덧입혀 업그레이드한 ‘신라천년, 미래천년’(시즌2)를 이달 초부터 상영하고 있다.

이 영상을 본 관람객들의 반응이 아주 좋다.

장원진 씨는 “제 인생 최고의 경험인 슈퍼모델로 뽑힌 후 첫 활동이 경주엑스포 콘텐츠 제작이라 설렘 가득하게 참여했다”며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 경주와 엑스포를 홍보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류희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장원진 씨의 기품 있는 매력이 경주타워 ‘신라천년 미래천년’과 조화를 이루며 관광객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고 전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