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악화로 문닫았던 사립 오류도서관, 구로구립으로 재개관
40여년간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하다가 운영이 어려워져 문을 닫았던 서울 구로구의 사립 도서관이 구립 도서관으로 다시 태어났다.

구로구는 지난해 5월 문을 닫은 오류도서관이 이달 3일 재개관했다고 11일 밝혔다.

오류도서관은 1978년 7월 오류1동 새마을금고가 사회 환원 사업으로 만들었다.

구로구 유일의 사립 도서관으로 하루 이용료 500원이면 열람실을 이용할 수 있어 근처 학생들이 애용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용자 수가 감소하는 등 경영이 어려워지자 지난해 4월 30일 영업을 끝으로 문을 닫았다.

이후 구는 기존 건물 일부를 임차해 구립 도서관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구는 "40년 넘게 지역사회에 봉사한 도서관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면 안 된다는 생각에 재개관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구립이 된 오류도서관은 앞으로 무료로 운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