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195㎞ 완주하세요" 증평군립도서관, 독서 마라톤대회 개최

1쪽당 1ｍ 환산해 읽은 책 분량 따라 인증서·상품 지급

충북 증평군립도서관이 독서 마라톤대회를 연다.

증평군립도서관은 오는 11월까지 10개월간 읽은 책의 분량에 따라 인증서와 상품을 주는 독서 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책 1쪽을 1ｍ로 환산, 읽은 분량에 따라 인증서를 발급한다.

인증서는 3㎞(300쪽 분량 10권)를 읽어야 하는 거북이 코스부터 42.195km(300쪽 기준 141권)를 독파해야 하는 독서왕 김득신 코스까지 7단계로 나눠 발급한다.

42.195km 완주자에게는 완주증과 독서광 김득신 캐릭터 상품을 주고 증평군립도서관 대출 허용 도서도 늘려준다.

대회 참가자들은 증평군립도서관에서 책을 빌린 뒤 독서 노트, 블로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독서 기록을 남겨 인증받아야 한다.

증평 출신 백곡 김득신(1604~1684)은 임진왜란 때 진주성 대첩을 이끈 김시민 장군의 손자로 백이전을 11만3천 번 읽은 조선시대 독서왕이자 당대 최고의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증평군은 지난해 12월 증평읍 송산리에 김득신 문학관을 개관했으며 독서대회, 백일장, 진로 캠프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