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펀딩으로 단죄하는 정치권력범죄…연극 '원티드 우춘근'
정치 권력 범죄행위에 대한 단죄를 다룬 연극 '원티드 우춘근'이 오는 5일부터 16일까지 대학로 아름다운 극장에서 공연한다.

국정농단 사건 주역으로 지탄받던 전 청와대 민정수석 우춘근이 어느 날 사라진다.

분노한 시민들은 크라우드 펀딩으로 자금을 마련해 현상금을 내건다.

불특정 다수가 돈을 조금씩 모아 불특정 다수에게 살인 청부를 의뢰하는 다소 황당한 설정이다.

40대 남녀 배우들이 만든 프로젝트 단체 공상모임 작심(作心)365 작품으로 합당한 처벌을 받지 않은 정치 권력을 단죄한다는 내용이다.

공상모임 작심365는 "'크라우드 펀딩으로 돈을 모아 불특정 다수에게 무기한의 살인 청부를 의뢰한다'는 설정은 보통 사람들이 품은 '앙심'의 희극적 표현"이라며 "'앙심' 대신 '분노'라는 말을 쓰지 못한 것은 우리 스스로가 그러한 역사를 만든 장본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관람료 전석 3만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