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책의 해' 맞아 청소년 독서 활성화 위한 다양한 지원책·행사

청소년책만 전문적으로 추천하는 인터넷 홈페이지가 문을 열고 청소년들이 직접 선정하는 청소년문학상도 신설된다.

'2020청소년책의해네트워크' 실행위원회는 30일 종로구 에무시네마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를 '청소년책의 해'로 명명하고,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을 받아 이런 사업들을 벌인다고 밝혔다.

'ㅊㅊㅊ'로 명명된 청소년책 추천 사이트가 열리기는 국내 최초라고 사무국은 설명했다.

인터넷 주소는 'www.bookteen.net'. 'ㅊㅊㅊ'는 책·책·책의 초성으로 '청소년책의 해' 표어이자 엠블럼이기도 하다.

다양성, 성장성, 연결성을 함축한다고 한다.

이 사이트를 통해 9명의 전문 필진이 연간 200여 건의 북 큐레이션을 제공하며, 청소년 큐레이터 투고도 받는다.

책 읽기 좋은 장소에 대한 정보와 다양한 행사 안내 등도 싣는 등 일종의 포털 역할을 할 계획이다.

청소년이 직접 선정하는 청소년문학상은 전국 중·고등학교와 청소년 유관 단체 및 시설 등에서 청소년 심사위원단을 모집해 운영한다.

3월 초까지 'ㅊㅊㅊ' 사이트를 통해 신청을 받는다.

이와 함께 실행위는 전국 각지에서 청소년 북 페스티벌을 열고 청소년 모임과 단체가 독서 관련 동영상을 제작하도록 지원한다.

또 경기도 안영여자소년원(정심중고등학교) 등에 독서문화 공간을 조성하는 '책 읽는 소년원'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청소년 독서문화 조사 연구를 하고 청소년 책 포럼도 네 차례 연다.

안찬수 실행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올 한 해만이 아니라 길게 보면 100년까지도 우리 청소년들이 조금 더 책과 가까이 지내며 생각하고 살아가는 힘을 키우도록 민관이 함께 작지만 의미 있는 활동을 펼쳐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올해 관련 예산으로 10억 원 정도를 예상했다.

문체부가 예산 5억 원을 국고로 지원하기로 했으며, 나머지 5억 원은 민간에서 후원을 받아 충당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청소년책 추천사이트·청소년이 뽑는 문학상 생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