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여성 정치인들·엄마, 나는 페미니스트가 되고 싶어
[신간] 붓다와 청년의 대화
▲ 붓다와 청년의 대화 = 역해 비구 감비라냐나
초기 불교 경전 중 하나인 맛지마 니까야의 수바경 전문을 번역하고 해설했다.

책은 붓다와 청년 수바와 대화 내용이 담겼다.

고대 인도에서 가장 높은 계급인 바라문 청년 수바의 질문에 붓다가 답하는 형식이다.

붓다의 원음에 목이 말랐던 저자는 스리랑카와 미얀마에서 5년간 고대 인도 언어인 빠알리어를 공부하고 수행했다.

감비라냐나 스님은 경전 해설을 하며 '연결'이라는 키워드를 염두에 뒀다고 말한다.

붓다의 가르침을 바르게 실천하고자 교학과 수행 간의 연결, 실천을 화두로는 출가자와 재가자 간 연결을 제시한다.

붓다의 말씀이 있었던 2천500년 전 인도 사회와 오늘날 한국 사회 간 연결을 통해 붓다의 가르침이 현대인에게 어떤 의미를 줄 수 있는지 좌표를 제시한다.

아울러 저자는 붓다가 경전 속 수바를 비롯해 상대에 따라 다양한 화법과 표현을 구사한 방식에서 우리 사회의 세대 간, 계층 간 단절을 극복할 지혜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경전을 번역하며 빠알리어의 정확한 우리말 표기를 위해 힘을 쏟았다.

빠알리어 어휘를 우리말로 옮기는 작업이 어려웠던 탓에 기존 번역서들과 대조했고, 이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자신만의 관점을 책에 반영했다.

감비라냐나 스님은 경남 양산 통도사에서 비구계를 수지하고 제방선원에서 수행했다.

현재 경주 마하모디선원 선원장으로 있으며 부처님의 바른 가르침과 실천을 전하는 일에 매진한다.

민족사. 184쪽. 1만800원.
[신간] 붓다와 청년의 대화
▲ 세상을 바꾼 여성 정치인들 = 한국여성의정 엮음.
1권 개척기, 2권 과도기에 이은 3권 안정기 편이다.

이번 책에서는 국회의원 임기 동안 안정되게 의정활동을 하며 여성의원 협력을 통해 가족법 개정 등을 통과한 제11∼15대 국회 여성의원 20명을 기록했다.

이들 여성의원은 여성의 정치 참여, 권익 향상 등을 공유하고 협력하며 각기 특성에 따라 의정 활동을 벌였고, 그 노력은 성과로 나타났다.

여성 근로조건 개선과 인력활용, 아동과 청소년 보호, 동성동본 금혼 폐지, 가정폭력과 성폭력예방, 의료보건과 질병관리 등 주로 사회 약자와 여성권익 향상과 관련한 법 개정 등이 이들 의원이 본 결실로 평가된다.

여성의정. 551쪽. 2만5천원.
[신간] 붓다와 청년의 대화
▲ 엄마, 나는 페미니스트가 되고 싶어 = 카르멘 G. 데 라 쿠에바 지음. 말로타 그림. 최이슬기 옮김.
스페인 여성 작가가 30여년간 좌충우돌하면서 찾은 자기만의 페미니즘과 삶의 굽이굽이마다 만나 세계 여성 작가의 문학, 여성 이웃들과 연대를 담았다.

저자는 여성이 살기 위해서는 사회가 여성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야기 사이사이를 차지하는 20여점의 이국적인 삽화는 독자의 주목도를 높인다.

지난해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호평받은 영화 '벌새의' 김보라 감독은 추천사에서 "여성의 몸으로 느끼는 분노, 수치심, 절망, 사랑, 연대의 기록"이라며 "글을 다 읽고 나면 내 삶의 무늬를 만들어 준 그녀들이 몹시 그리워진다"고 평했다.

을유문화사. 260쪽. 1만3천800원.
[신간] 붓다와 청년의 대화
▲ 한국의 명상을 말한다 = 한국명상학회 지음.
의학과 한의학, 심리학, 간호학 등 각기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한국 명상의 현주소와 장점, 실용적인 명상의 활용법, 가치 등을 이야기한다.

각각의 명상은 목적과 기대 효과 등이 다르지만 공통된 목표는 몸과 마음의 건강, 고통의 해결, 행복한 삶으로 귀결된다.

담앤북스. 392쪽. 1만7천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