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6일 만에 300만명 돌파
'남산의 부장들' 설 연휴 극장가 점령

영화 ‘남산의 부장들’이 설 연휴 극장가를 휩쓸며 개봉 6일 만에 관객 300만 명을 넘어섰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남산의 부장들’은 24~26일 연휴 사흘간 201만2077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6일 하루에만 78만2943명의 관객을 모았다. 지난 22일 개봉한 이 영화는 26일까지 누적 관객 수 260만4693명을 기록했다. 연휴 마지막날인 27일에도 40%가 넘는 예매 점유율을 올리며 개봉 6일 만인 이날 오후 관객 300만 명을 돌파했다.

‘내부자들’과 ‘마약왕’을 잇는 우민호 감독의 ‘욕망’ 3부작 완결편인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10월 26일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이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하기까지 40일간의 이야기를 다뤘다. 김충식 작가가 쓴 논픽션 베스트셀러가 원작이다. 이미 알려진 이야기지만 우 감독의 절제된 연출과 이병헌, 곽도원, 이성민, 이희준 등 주연 배우들의 호연으로 ‘웰메이드 정치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영화는 1970년대 시대상을 재현한 세트, 미국과 프랑스 등의 로케이션 장면들이 어우러져 격동의 현대사를 한걸음 물러서서 살펴볼 기회를 준다. 인물들의 욕망에 따른 상황 변화가 첩보 스릴러처럼 빠르고 신선하게 전개돼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인다.

이 영화는 성별 및 연령대와 관계없이 고른 호응을 얻고 있다. CGV에 따르면 이 작품의 여성 관객 비중은 51.5%, 남성은 48.5%였다. 연령별로는 30대 비중이 36.1%로 가장 높았고 20대 24.3%, 40대 22.6%, 50대 16.3% 순이었다.

권상우, 정준호 주연의 코미디 영화 ‘히트맨’(최원섭 감독)은 24~26일 92만8781명을 끌어모아 2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14만6209명을 기록했다. 이성민 주연의 ‘미스터 주: 사라진 VIP’(김태윤 감독)는 28만9296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누적 관객 수 39만3862명을 기록 중이다.

유재혁 대중문화전문기자 yoojh@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