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항 초속 21.7m 강풍…28일 오후까지 최대 80㎜ 비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부산 곳곳에 강한 바람과 비교적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전날인 26일 오후 6시 부산에 내려진 강풍주의보는 27일 오전 5시 강풍경보로 격상됐다.

27일 오전 11시 기준 남항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21.7m를 기록하는 등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남해동부 전 해상과 울산 앞바다에도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매우 높게 일고 있다.

누적 강수량은 공식관측소인 중구 대청동이 17.3㎜, 금정구는 27㎜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부산에 28일 오후 3시까지 30∼80㎜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부산 남항 초속 21.7m 강풍…28일 오후까지 최대 80㎜ 비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27일 오전 영도구 청학부두에 계류됐던 바지선이 잇따라 표류해 1척이 침몰하고 선장 1명이 해경에 구조됐다.

강서구 가덕도 세바지항에서는 계류된 선박 줄이 풀려 다른 선박 피해가 우려된다는 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시설물 안전 조치 등을 요청하는 신고가 40건 이상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