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산' 태백산 3년째 눈 가뭄에 탐방객 발길도 '뚝뚝'

눈 가뭄에 국내 대표 겨울 산인 태백산 탐방객 발길이 바짝 말랐다.

태백산은 매년 겨울 정상 일대를 은빛으로 수놓은 눈꽃이 장관이다.

은빛 눈꽃의 장관은 매년 겨울 수십만 명을 태백산으로 이끄는 매력이다.

태백시는 전국에서 태백산 눈꽃을 찾아오는 탐방객을 위해 매년 겨울 눈꽃 산행, 대형 눈 조각 작품 전시회 등 눈을 테마로 태백산국립공원 일대에서 눈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도 이달 10일부터 19일까지 10일간 개최했다.

그러나 올해 눈축제 기간 태백산국립공원 탐방객 수는 지난해 눈축제 기간(1월 18∼27일)의 17만4천여 명보다 16.4% 감소한 14만5천여 명에 그쳤다.

김부래 산악인은 "태백산은 11월 중순부터 다음 해 4월 중순까지 눈으로 덮이는데 올해는 겨울이 한창인 1월 하순인데도 거의 눈을 볼 수 없을 정도이다"며 "이로 말미암아 겨울 탐방객 발길도 줄었다"고 말했다.

기상청 자료를 보면 올해 태백산 눈축제 기간 태백지역에 강수량을 기록한 날은 18일과 19일 2일이지만, 강수량은 모두 0㎜였다.

눈발만 날린 정도였다는 기록이다.

이어 그는 "태백산은 사계절 중 겨울이 가장 매력이 있는데 최근 들어 눈 내리지 않는 겨울이 계속되고 있어 걱정이다"고 덧붙였다.

'겨울 산' 태백산 3년째 눈 가뭄에 탐방객 발길도 '뚝뚝'

태백은 눈 없는 겨울이 3년째이고, 눈축제 기간 태백산 탐방객 수도 2018년 '17만9천여 명'(1월 19∼28일)에서 3년째 감소 추세다.

지병호 연리지 미디어협동조합 편집장은 27일 "27년간 이어온 태백산 눈축제가 태백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인 것은 분명하다"며 "그러나 날씨에 의존해야 하는 한계가 있는 데다 기후변화를 피할 수 없는 현실에서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 대한 고민도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