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사업계획 보완해 100억 지원 문체부 공모사업에 응모"

경영난으로 2015∼2016년 시즌에 문을 닫은 충북 충주 수안보 스키장 부지에 종합 레저시설을 조성하는 방안이 재추진된다.

충주 수안보 폐스키장 내 종합 레저시설 조성 재추진
충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2020 계획공모형 지역관광 개발 공모사업 관련, 충북도에 수안보 폐 스키장 관광 자원화 사업 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시는 수안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발전 투자협약 공모사업에 유사한 내용으로 응모했으나 선정되지 못했다.

시는 '스키장의 변신과 가족애 재발견'을 주제로 기존 종합 레저시설 조성 계획을 가다듬어 응모할 예정이다.

시는 반려동물·반려식물 관련 비즈니스 시설, 교육·숙박시설, 온천 워터파크, 스키장 경사면을 활용한 꽃 공원 등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되면 국비 100억원 등 200억원을 들여 5년간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스키장 부지(54만7천225㎡)의 72.3%를 소유하고 있는 산림청 등과 어느 정도 사업 추진 협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폐 스키장에 종합 레저시설이 조성되면 가족 단위 관광객이 몰려 침체한 수안보 관광 경기가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989년 처음 문을 연 수안보 스키장은 한때 충청권 유일의 스키장으로 큰 인기를 얻었으나, 기후 변화와 이용객 감소 등으로 유지관리에 어려움을 겪다가 폐업했으며 지난해 말 리프트 등 시설물이 철거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