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극한직업' 등 작품상 후보

대종상 영화제, 올해부턴 2월에…다음달 25일 개최
대종상 영화제가 올해부터 개최 시기를 기존 가을에서 연초인 2월로 바꿔 열린다.

주최 측은 다음 달 25일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제56회 대종상 영화제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예심을 거쳐 엄선한 18개 부문 최종 후보작도 함께 발표했다.

최우수 작품상에는 '기생충', '극한직업', '벌새, '증인, '천문: 하늘에 묻는다' 등 총 5개 작품이 후보로 올랐다.

감독상 후보에는 '벌새'의 김보라, '기생충'의 봉준호, '극한직업'의 이병헌, '사바하'의 장재현, '블랙머니'의 정지영 감독이 지명됐다.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생일'의 설경구, '기생충'의 송강호, '백두산'의 이병헌, '증인'의 정우성, '천문: 하늘에 묻는다'의 한석규가,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증인'의 김향기, '윤희에게'의 김희애, '생일'의 전도연, '82년생 김지영'의 정유미, '미쓰백'의 한지민이 후보로 올랐다.

대종상 영화제 예심은 한국 영상 위원회 이장호 감독 등 9명의 영화 평론가, 교수, 감독 등이 참여했다.

올해 열리는 영화제는 2018년 9월 1일부터 2019년 12월 31일까지 개봉한 영화를 심사 대상으로 했다.

내년부터는 매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개봉작이 심사 대상이다.

영화제 측은 "가을이나 겨울에 개봉한 영화들은 다음 해 심사 대상으로 넘어가는 기형적 구조를 바로잡기 위해 개최 시기를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