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호모사피엔스만 살아남았을까?·독일을 이야기하다 3

▲ 종교개혁의 시대, 1250~1550 = 스티븐 오즈맹 지음. 이희만 옮김.
1250년부터 유럽의 지성사와 종교사를 되짚고 신학에 대한 지적 탐구와 대중의 종교적 열망이 종교개혁으로 나아가는 여정을 살폈다.

사학자인 저자는 종교개혁의 지적 연원을 스콜라 철학에서 찾았다.

13세기는 중세 암흑기라는 세간의 평가와 달리 지적·종교적 탐색기였으며, 가톨릭교회의 오류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대중의 열망이 신비주의, 평신도운동, 공회주의, 인문주의로 발현됐다.

1517년 루터의 95개조 반박문은 13세기부터 이어진 그 탐색의 정점이었다.

저자는 "종교개혁은 종교가 일상생활의 거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친 시대에 전례 없던 종교혁명이었다"며 "실패 원인은 그것이 억압적인 조치를 취했기 때문이 아니라 대중의 능력 이상으로 이들을 고결한 존재로 만들고자 했던 애초의 시도였다"고 말한다.

한울엠플러스. 616쪽. 5만9천원.
[신간] 종교개혁의 시대, 1250~1550
▲ 왜 호모사피엔스만 살아남았을까? = 이한용 지음.
고고학에서는 0.1mm만 흙에 덮여 있어도 무엇이 묻혀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

하지만 앞니의 흔적 하나만으로 고인류가 주로 사용한 손이 오른손인지 왼손인지 고고학은 밝혀낸다.

전곡선사박물관 관장인 저자는 다양한 고고학 이야기로 유구한 역사를 이해시킨다.

이 책에는 석기, 뇌, 육식, 두 발 걷기처럼 인류 진화의 기본적인 설명부터 흑요석, 바늘, 외계인, 구석기 날조사건, 호빗 등 새로운 이야기가 다채롭게 등장한다.

석기를 보고 그냥 짱돌이 아니냐는 질문에 실제로 석기 구분은 어렵다며 일본의 구석기 날조 사건을 언급한다.

색다르고 유쾌한 내용들은 시민과 고고학의 연결다리를 자처해온 저자의 오랜 경험에서 비롯됐다.

1990년부터 전곡리 유적의 발굴조사에 참여한 저자는 전곡선사박물관 건립 실무를 맡았고, 5년 전부터 이곳 관장으로 일한다.

동아시아 최초로 발견돼 세계구석기 연구의 흐름을 바꾼 주먹도끼와 인연을 맺은 지 30년이 지났지만 꾸준히 실험고고학과 대중고고학을 넘나들며 다양하게 활동한다.

채륜서. 256쪽. 1만3천300원.
[신간] 종교개혁의 시대, 1250~1550
▲ 독일을 이야기하다 3 = 한독경제인회 지음.
한독경제인회는 독일에 주재한 기업인·금융인·외교관·언론인 그리고 전문직 인사들이 귀국해 지난 2012년에 창립한 사단법인 단체다.

독일 체류 기간에 보고 듣고 느낀 것을 보아 2016년 '독일을 이야기하다'의 제1권과 2권을 펴낸 데 이어 이번에 제3권을 발간했다.

올해로 독일 통일 30주년을 맞는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 한호산 독일 유도국가대표 명예감독 등 29명의 저자는 정치, 경제, 사회, 산업, 생활, 문화 등의 이야기로 체험과 추억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독일 출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인 토마스 바흐 박사의 글도 특별기고로 실렸다.

새녘출판사. 360쪽. 1만8천원.
[신간] 종교개혁의 시대, 1250~1550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