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T1 BI(사진=나이키코리아 제공)
나이키, T1 BI(사진=나이키코리아 제공)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나이키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출격한다. 나이키 코리아가 T1 엔터테인먼트&스포츠(이하 T1)과 지원 파트너십을 맺었기 때문이다. 페이커는 나이키 코리아의 트레이닝 프로그램 개발 과정에도 참여했다.

나이키 코리아는 16일 e스포츠 전문 기업 T1과의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나이키 코리아는 페이커가 소속된 LoL(리그오브레전드) 팀을 포함한 모든 선수를 지원한다. 파트너십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향후 T1 소속 선수들은 e스포츠 대회 참가 시 나이키 유니폼과 운동화를 착용하게 된다.

나이키 코리아는 자사의 스포츠 연구 역량과 선수 트레이닝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T1 팀과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설계했다고 전했다. 프로그램은 올 상반기에 문을 여는 T1 서울 본사 센터 내 별도로 마련된 훈련 공간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브랜트 허스트 나이키 코리아 마케팅 상무는 “나이키는 게임 분야에서 신체 능력 개선이 경기력 향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며 “맞춤화된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통해 T1의 선수들이 고유의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선수는 지난해 말 미국 오레곤주 소재 나이키 본사를 방문해 나이키 스포츠 연구소의 트레이닝 프로그램 개발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이 선수는 "나이키가 e스포츠 지원에 나선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스우시 로고가 새겨진 나이키 유니폼을 입고 경기하는 것 역시 멋진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