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소하지만 흥미로운 경제드라마 '머니게임' 3.5% 출발

국가적 위기를 초래한 금융 스캔들을 해결해가는 경제 관료들의 이야기를 그린 TV 드라마 '머니게임'이 3%대 시청률로 출발했다.

1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9시 30분께부터 tvN에서 방송한 새 수목드라마 '머니게임'은 시청률 3.5%(유료 플랫폼)를 기록했다.

전날 첫 방송에선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허재(이성민 분)가 시장주의를 신봉하는 원로 경제학 교수를 산속 낭떠러지에서 밀어버리는 충격적인 장면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금융위원장 자리를 놓고 벌이는 권력 싸움에 휘말리는 채이헌(고수)과 외환위기 때문에 아픔을 겪어야만 했던 3류대 흙수저 출신 이혜준(심은경)의 이야기가 흥미를 더했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처럼 지금까지 국내 드라마에서 크게 부각되지 않았던 기관들이 전면에 등장해 생소했으나 신선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도입부에서 국정감사 질의로 상황을 친절하게 설명해준 덕분에 '신주인수권부사채', '콜옵션' 같은 금융 전문용어가 우려만큼 어렵게 느껴지진 않았다.

배우들 연기와 연출도 합격점을 받았다.

5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이성민은 베테랑다운 면모를 보여줬고, 모노톤으로 처리된 화면이 건조하고 냉랭한 극에 분위기를 더했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KBS 2TV '99억의 여자'는 8.8%-10.1%, MBC TV '하자있는 인간들'은 2.1%-2.5%로 집계됐다.

SBS TV가 수목드라마 대신 편성한 예능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는 3.3%-3.9%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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