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 거쳐 이달 말 터미널 사업자 면허 취소 방침

버스업체들에 승차권 대금을 지급하지 않아 영업이 정지됐던 충북 음성군 금왕읍 무극 공용 버스터미널이 결국 문을 닫게 됐다.

음성군, 정상화안 미제출 무극 버스터미널 면허취소 절차 착수

음성군은 무극 터미널 사업자가 제출 기한인 지난 13일까지 승차권 대금 지급 대책과 부채 상환 계획 등 경영 정상화 방안을 제출하지 않아 면허 취소 처분 절차를 밟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음성군은 승차권 대금을 지급하라는 개선 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이 터미널 사업자에 대해 지난해 12월 28일 15일간의 영업 정지 처분을 내렸다.

또 이달 13일까지 경영 정상화 방안을 내라고 요구했으며 이행하지 않을 경우 직권 면허 취소하겠다고 통보했다.

음성군은 터미널 사업자가 기한 내 정상화 방안을 제출하지 않자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 이번 주 면허 취소를 예고한 뒤 청문 절차를 거쳐 이달 말 면허를 취소하기로 했다.

음성군, 정상화안 미제출 무극 버스터미널 면허취소 절차 착수

음성군은 영업 정지에 앞서 지난해 말 금왕 소방서 인근에 마련한 임시 정류소를 당분간 직영하면서 터미널 이전과 새 터미널 사업자 선정을 통해 버스 터미널 운영을 정상화할 계획이다.

음성군 관계자는 "터미널 사업자의 의견을 청취하는 청문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기한 내 경영 정상화 방안을 내지 않은 걸 고려하면 면허 취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주민 의견을 수렴, 터미널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외 13개 노선, 농어촌 29개 노선을 하루 411회 운행하며 하루 평균 1천~1천300명을 운송해온 무극 터미널은 경영난으로 2007년 말부터 승차권 대금 1억6천만원을 8개 버스업체에 지급하지 못했다.

버스업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승차권을 받지 않은 채 현금만 받고 승객들을 태웠으며 주민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음성군은 승차권 대금을 지급하라는 개선 명령을 3차례 내린 뒤 무극 터미널 영업을 정지시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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