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원주 전철 복선화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타당성 재조사 대상으로 확정된 가운데 경기 여주시가 자체적으로 연구용역을 진행해 해당 구간에 강천역 신설도 추진하기로 했다
여주시, 여주∼원주 전철 복선화에 강천역 신설도 추진
여주시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 의뢰해 올해 연말까지 '여주∼원주 복선전철(강천역 신설)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벌인다고 14일 밝혔다.

용역에서는 여주∼원주 전철 복선화와 함께 강천역 신설 필요성을 검토한 뒤 중앙부처 계획에 반영되도록 건의하게 된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말 총사업비 심의를 거쳐 여주∼원주 전철 복선화를 타당성 재조사 대상으로 확정했다.

여주∼원주 21.95㎞ 구간은 동서철도망(송도∼강릉) 전체 구간 가운데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유일하게 단선으로 추진돼 2015년 12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 기본설계가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여주시와 이웃 지자체인 강원 원주시는 교통취약지역 해소와 지역 균형 발전을 이유로 복선화를 주장해왔다.

복선화할 경우 사업비는 5천299억원에서 8천899억원으로 3천600억원(68%) 늘어나게 된다.

여주시 관계자는 "기획재정부에서 한국개발연구원(KDI)으로 복선화 사업에 대한 타당성 재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며 연말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안다"며 "이에 맞춰 우리 시의 연구용역 결과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여주∼원주 전철 구간이 21.95㎞로 지나치게 긴 만큼 복선화와 함께 중간에 강천역을 신설해 지역발전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