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산국악당은 '경기소리프로젝트그룹 나비'(이하 나비)의 민요공연 '전집(全集)'을 오는 26일 중구 필동 크라운해태홀에서 연다고 9일 밝혔다.

옛 경기소리 명인들은 경기민요 백미(白眉)로 일컫는 '노랫가락'과 '창부타령'을 음반으로 제작했으나 이를 무대에서 거의 소화하지 않았는데, 이처럼 무대에선 사장되다시피 했던 경기민요를 복원해 무대에 올리기 시작한 게 나비였다.

이들은 음반에 담긴 옛 명창들의 소리를 연구해 지난 2010년 '전집'이라는 공연명으로 남산국악당에서 공연했다.

10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리는 이번 공연에서는 '노랫가락'과 '창부타령'을 시대 흐름에 맞게 재조명한다.

'나비'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 김미림, 이덕용, 이미리, 이은혜, 채수현 5명으로 이뤄진 프로젝트 그룹이다.

이번 공연은 서울남산국악당과 이희문컴퍼니가 공동기획했으며 경기소리꾼 이희문이 예술감독을 맡았다.

관람료는 전석 5만원.
'노랫가락' '창부타령'…설 연휴에 듣는 경기민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