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발간한 책 '고마워, 미안했고...' 목포에 선보일 예정
박지원, 목포서 15일 출판기념회 "부부 목포사랑 얘기 담아"
대안신당 소속 박지원 의원의 출판기념회(토크 콘서트)가 오는 15일 오후 3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모교인 전남 목포 목상고 인동관에서 열린다.

현역 의정활동 중 출판기념회를 한 번도 열지 않았던 박 의원의 이번 첫 출판기념회는 지역은 물론 중앙 정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별한 아내와의 마지막 약속인 '목포 발전, 가족'을 책에 담았기 때문이다.

박 의원은 이 두 약속을 지키기 위한 다짐으로 출판기념회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8일 연합뉴스 전화 통화에서 "지난해 아내를 그리는 책을 냈는데 언론은 물론 부부, 특히 여성분들로부터 많은 호응이 있었다"며 "목포에서도 이 책을 직접 보고 싶다는 많은 분 요구가 있어서 출판기념회를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박 의원의 책 '고마워: '미안했고, 잘못했고, 사랑해'는 작년 뇌종양 투병으로 사별한 아내에 대한 그리움과 못다 한 사랑에 대해 애틋함을 담고 있으며 정치적인 내용은 일절 없다.

'고마워'에는 고(故) 이선자 여사의 장례식 현장 사진, 장지 사진, 이낙연 총리 등을 비롯한 각 정당 대표 등 정치계 인사, 종교·언론·문화 예술계 조문객 사진이 실려 있다.

아내의 투병 중에도 의정활동과 지역 활동을 틈틈이 하며 박 의원이 쓴 페이스북 글과 '언론이 본 이별' 등 3부로 구성돼 있다.

박 의원은 "아내가 병상에 있으며 '당신 하고 싶은 일을 열정적으로 지금처럼 하라, 그 대신 두 딸만을 위해서 살아 달라'는 마지막 부탁을 지키기 위한 다짐으로 책을 내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태어났을 때는 아버님이 이미 돌아가셨기 때문에 남편의 아내에 대한 사랑을 잘 몰라 늘 아쉬워했는데 이 책을 통해 손주와 자식들에게 어머니의 남편에 대한 사랑, 자식에 대한 사랑과 헌신을 기억하게 해 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박지원, 목포서 15일 출판기념회 "부부 목포사랑 얘기 담아"
세상의 모든 부부, 사랑하는 이들에게 '있을 때 잘해야 한다'는 심정으로 이 책을 권한다고 박 의원은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출판기념회를 통해 '목포 발전, 가족, 즉 아내와의 마지막 약속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판기념회는 총선을 앞둔 후보자들의 출판기념회와는 달리 정치색을 배제하고 부부의 사랑 이야기를 주제로 한다.

평소 정당을 넘나들고 TV, 라디오 스타로 방송계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박 전 대표의 이력에 어울리게 현직 장관, 타 당 주요 인사, 방송 문화계 주요 인사들의 참석과 영상 축하 인사가 줄을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출판기념회는 1부 책 및 저자 소개, 2부 저자와의 대화로 진행될 예정이다.

2부 저자와의 토크 쇼에서 어떤 깜짝 인사가 사회자로 나설지도 주목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