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코리안심포니·밀레니엄·코리안챔버 등 잇달아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지난 4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신년음악회로 올해 공연 스타트를 끊은 가운데 다른 국내 교향악단도 다양한 신년음악회를 준비 중이다.

KBS교향악단은 오는 30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31일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신년음악회를 연다.

지휘봉은 러시아 출신 알렉산더 라자레프가 잡는다.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 예술감독과 BBC 심포니 수석 객원지휘자를 역임한 그는 지난 2008년부터 2016년까지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협연자로는 쇼팽 스페셜리스트인 피아니스트 임동민이 나선다.

그는 쇼팽 '피아노협주곡 2번'을 들려줄 예정이다.

오프닝 곡은 리스트 교향시 '프로메테우스'이며 엔딩 곡은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1번 g단조, 작품13 겨울날의 환상'이다.

이 작품은 우울한 단조에서 시작해 밝은 장조로 이어지며, 춥고 우울한 겨울이 지나고 밝고 화창한 봄이 찾아오는 과정을 들려준다.

정초부터 국내 오케스트라 신년음악회 '풍성'
올해 창단 35주년을 맞는 코리안심포니도 같은 달 31일 신년음악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주 일정에 돌입한다.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날 음악회에서 코리안심포니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 '황제왈츠', 모차르트 '플루트협주곡 1번' 등을 연주한다.

협연자로는 플루티스트 한여진이 나선다.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도 다음 달 4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신년음악회를 연다.

지휘는 서희태가 맡고, 바리톤 고성현, 우주호, 강형규, 김동섭, 한명원으로 이뤄진 '더 톤스 5'가 협연자로 참여한다.

김순영, 유성녀, 함희경 등 소프라노도 협연한다.

이들은 오페라, 가곡, 드라마 OST 등 장르를 초월한 다양한 레퍼토리를 연주할 예정이다.

이밖에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29일), 경기필하모닉(11일), 부산시립(16~17일) 등의 오케스트라가 다양한 신년음악회를 준비한다.

정초부터 국내 오케스트라 신년음악회 '풍성'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