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전문임기제 폐지…정규직 39명 늘려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비정규직인 전문임기제를 없애고 이 자리에 정규직 공무원을 채용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1월 7일 자로 그간 전문임기제로 운용한 정원 39명을 정규직으로 확보했으며, 이 자리는 순차로 공모를 거쳐 외부 채용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독립법인화를 추진하던 국립현대미술관은 2013년 서울관을 개관하면서 학예직 등 약 40명을 전문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했다.

그러나 지난 2018년 법인화 논의가 백지화하면서 전문임기제 직원들의 고용 불안 문제가 제기됐고, 국립현대미술관은 전문임기제 공무원 정원화를 관계부처와 협의해왔다.

기존 전문임기제 직원은 40명이다.

이 가운데 조직 통합으로 감소하는 한자리를 제외하고 39명 자리가 정규직으로 채워진다.

애초 학예실장은 비정규직으로 남겨놓는 방안도 거론됐으나, 이 자리도 정규직 정원에 포함됐다.

다만 현 전문임기제 직원들이 자동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것은 아니다.

이들 중 지원자를 포함해 선발 과정을 거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정원 확보와 함께 직제도 일부 개편한다.

전시 2팀과 연구기획출판팀을 각각 전시 2과와 연구기획출판과로 확대하며, 소통홍보팀과 고객지원팀을 홍보고객지원과로 개편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전문임기제 직원들은 정원에 포함되지 않아 주기적으로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통해 규모를 정하고 채용을 하는 등 인력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인력 운영 및 미술관 중장기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그동안 숙원이었던 전문임기제 고용 불안을 해소함으로써 내실을 다지고, 국민을 위한 미술 문화 서비스 향상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