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호프 단편 4개로 만든 옴니버스극 '체홉, 여자를 읽다'
러시아 문호 안톤 체호프 단편 소설 4개를 옴니버스로 구성한 연극 '체홉, 여자를 읽다'가 7일 개막한다.

'약사의 아내', '아가피아', '나의 아내들', '소피아'를 희극과 드라마, 그로테스크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 극으로 만들어 예측할 수 없는 인간의 속내를 100분간 거침없이 보여주는 작품이다.

'약사의 아내'는 늦은 밤 남편이 자는 사이 군 장교들과 만나는 약사 아내의 이야기다.

외도로 지루함을 떨치는 여성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아가피아'는 점잖은 아내 아가피아가 한량인 사프카에게 매력을 느끼고 비밀스러운 만남을 이어가던 중 벌어지는 사건을 보여준다.

'나의 아내들'은 아내 7명을 살해한 라울 시냐브로다가 자신이 왜 아내들을 살해했는지에 대한 이유를 설명한다.

'소피아'는 남편 친구와 위험한 관계가 되기 직전의 여성이 불륜을 넘어 홀로 일어서는 과정을 그린다.

배우 6명이 각기 다른 캐릭터 20명을 연기한다.

배우 박준규와 개그맨 고명환, '파이브돌스' 출신 아이돌 서은교, 연극배우 신정만·장희재 등이 출연한다.

2월 2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한다.

관람료 전석 5만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