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9개 양식장서 화천으로 모여…수온 적응 뒤 축제장 투입
'산천어 200t 수송 작전' 돌입…화천산천어축제 본격 준비

국내 대표 겨울 축제인 화천산천어축제 주인공인 '산천어'를 대규모로 수송하는 작전이 시작됐다.

강원 화천군은 오는 11일 개막하는 산천어축제장에 투입할 산천어들이 최근 전국 19개 양식장에서 출발해 하남면 논미리 산천어 축양장으로 옮겨지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처음으로 경북 울진에서 출발했던 산천어 활어차의 첫 물량 약 800㎏이 축양장 수조로 옮겨졌다.

이들 산천어는 축제 개막 1주 전 축제장 상류에서 개장하는 외국인 낚시터를 위해 4일 화천천에 풀어놓을 예정이다.

축제용 산천어가 워낙 양이 많은 데다 수송 거리와 기간이 길다 보니 화천군과 납품업체는 건강한 산천어 확보에 힘쓰고 있다.

축제에 투입할 산천어 규모는 계약 물량만 190t으로, 여유분까지 더하면 총 200t에 달한다.

매년 국내 양식 산천어의 90% 이상이 이 시기에 화천으로 집결한다.

겨울철 단일 어종 국내 최대 수송 규모다.

일부 양식장은 축양장까지 거리가 200㎞를 넘는 곳도 있고, 예상하지 못한 폭설도 대비해야 한다.

게다가 선도 유지를 위해 1회 운송량도 화천지역은 1t, 화천 이외 지역은 800㎏으로 제한된다.

'산천어 200t 수송 작전' 돌입…화천산천어축제 본격 준비

매년 화천군은 산천어 폐사율을 낮추고, 신선도와 활성도를 높이기 위해 하남면 논미리 축양장에서 축제장 수온과 같은 2.5∼3℃에 적응시킨 뒤 축제장에 푼다.

산천어가 적응에 실패하면 물고기 특유의 '쇼크'로 인해 미끼를 물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산천어의 안전한 수송과 활성도 유지가 축제의 성패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셈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축제용 산천어는 전문기관의 검사를 통과해 안전하다"며 "신선하고 손맛 좋은 최고의 산천어를 축제장에서 만날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천군은 축제가 끝날 때까지 현지 양식장은 물론 축양장에 인력을 배치해 축제장에 투입하는 산천어를 꼼꼼하게 검수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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