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살기 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체코 프라하.   내일투어 제공
한 달 살기 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체코 프라하. 내일투어 제공
새해에는 어떤 해외여행이 뜰까? 개별자유여행 전문여행사 내일투어가 해외에서 활동 중인 지역 여행전문가 100인이 선정한 2020년 해외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다. 여행을 좀 즐길 줄 아는 ‘인싸(인사이더)’가 되고 싶다면 전문가들이 뽑은 새해 여행 트렌드를 참고해 여행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① 탈SNS 알려지지 않은 숨은 여행지로

새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낯선 여행지에 대한 선호도가 올라갈 전망이다. 남들과 다른 여행 경험에 대한 욕구가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인스타그램 등 SNS상에 자주 등장하는 인기 여행지가 오히려 배제되는 ‘탈(脫)SNS’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탈SNS 추천 여행지로는 찬란한 불교 유적과 광활한 자연환경을 갖춘 미얀마 만달레이와 양곤, 한적한 분위기 속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호주 해밀턴 아일랜드가 선정됐다.

② 한 달 살기 오래 머무르며 제대로 쉬기

최근 1~2년 전부터 주목받은 ‘한 달 살기’의 인기는 새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내일투어에 따르면 한 도시에서 최소 2주 이상 체류하며 현지인의 삶을 직접 경험해보는 한 달 살기가 지난 3년 새 세 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엔 지역도 동남아시아에서 유럽, 미주로 다양해지고 있다. 추천 여행지는 낭만적인 도시 풍경에 교통이 편리한 체코 프라하와 한 달 동안 머무르며 요가, 서핑 등 새로운 취미를 배울 수 있는 인도네시아 발리가 뽑혔다.

③ 디지털 디톡스 스마트폰 잠시 내려놓기

PC와 스마트폰 등 디지털기기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디지털 디톡스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디지털 디톡스 여행은 스마트폰 등 디지털기기가 선사하는 편리함을 잠시 잊고 온전히 여행에만 집중하는 것을 가리킨다. 빡빡한 일상에서 완전히 벗어나 제대로 휴양을 즐기고 싶다면 과감히 도전해볼 만하다. 디지털 중독에서 벗어날 추천 여행지에는 광활한 대초원과 사막을 경험할 수 있는 내몽골과 볼리비아, 페루, 브라질 등 남미 지역이 포함됐다.

④ 로드트립 렌터카 타고 구석구석 여행

렌터카 여행 인기도 올라가고 있다. 렌터카 여행의 장점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보다 훨씬 자유로운 일정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어린 자녀와 부모를 동반하는 가족여행이라면 렌터카는 편안하면서도 가족끼리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훌륭한 선택지가 될 것이다. 남프랑스 코트다쥐르 동쪽 해안과 아름다운 해안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미국 서부 하이웨이 원 클래식 코스가 로드트립 추천 여행지로 뽑혔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