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태생…1958년 한국 건너와 한센병 지원사업·복지시설 설립 주도
이국땅에서 평생 헌신한 파현우 라이문도 신부 선종

한국에서 평생을 헌신한 프랑스 태생 파현우 라이문도 신부가 5일 선종했다.

향년 97세.
8일 천주교 수원교구에 따르면 2000년부터 원로 사목자로 지내온 파현우 신부가 5일 오후 4시 16분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1922년 프랑스 메스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1년 12월 일본 도쿄의 살레시오 대신학교를 졸업하고 사제 수품했다.

그는 1958년 한국으로 건너와 광주 살레시오 남학교 부교장을 맡았다.

이후 서울대교구 도림동 본당 보좌신부, 광주 살레시오회 수련소 수령장대리, 서울대교구 구로3동 본당 주임을 지냈다.

1968년 7월부터 3년간 소록도 본당 보좌 신부를 거쳐 광주대교구 녹동 본당 가톨릭나사업가연합회 청소년부 책임자로 봉사했다.

이 연합회는 병마와 사회적 차별로 고통받는 한센병 환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단체다.

파현우 신부는 1978년 수원교구에 입적한 뒤 2000년 1월까지 하우현 본당 주임을 맡으며 다미안 사회복지회 원장을 겸임했다.

이 기간 30여개 소규모 복지시설 설립을 주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고인은 7일 천주교 정자동 주교좌성당에서 장례미사 후 안성추모공원 성직자 묘역으로 옮겨져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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