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자 연기 인생 돌아보는 '노래처럼 말해줘'

"사람들은 나이가 그 사람의 모든 걸 설명한다고 생각해요.

얼굴, 몸짓, 감정, 그 사람이 잘못 알고 있는 것까지…. 여든 살의 연극배우가 얼마나 할 일이 많은지 때때로 나는 생각해요.

무대를 버리고 남은 재능 속으로 사라지는 것과 계속 살아남아 끝없이 자신을 들어 올리는 것, 어느 쪽이 옳을까.

"('노래처럼 말해줘' 중)
카리스마 배우 박정자(78) 연기 인생을 돌아보는 연극 '노래처럼 말해줘'가 내년 2월 6일부터 16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진솔한 이야기와 내레이션에 음악, 영상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지는 크로스오버 공연으로 박정자 연기 인생을 담아낸다.

공연은 배우의 얼굴에 대한 이야기다.

딸이 사랑하는 남자를 차지하려고 그 남자를 우물에 가둬 죽인 엄마, 카페에서 노래하는 늙은 창녀, 남편을 너무 사랑해 죽인 아내 등 그가 연기한 대표작 속 인물들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또 영화 '페드라' 속 '사랑의 테마', 박정자 독집 음반 '아직은 마흔네살'의 타이틀곡 '검은 옷 빨간 장미', '낭만에 대하여' 등을 라이브 연주로 감상한다.

재즈 피아니스트 허대욱은 음악감독 겸 피아노 연주자로 함께 무대에 오른다.

'11월의 왈츠' 이충걸 작가, '버자이너 모놀로그' 이유리 연출, 뮤지컬 '스위니토드' 정승호 무대 디자이너, 진태옥 의상 디자이너가 무대를 꾸민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