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물류를 담당하는 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해 새 책 50만권이 불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5일 경찰과 출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5시께 경기 파주시 월롱면 배본업체 북스로드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배본업체는 출판사 의뢰로 책을 보관하고 서점에 배송하는 업체다.

이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창고에 보관돼 있던 책 50만권이 불타 새 책 정가 기준으로 50억원 이상의 피해가 났다.

이 업체는 화재보험에 들지 않고 이용업체도 대부분 1인출판사 등 영세한 업체들이어서 자체 보험을 든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스로드도 규모가 영세해 피해업체들에 보상해줄 여력은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피해업체들이 서로 연락해 본 바로는 북스로드와의 계약에 화재보상 관련 내용이 없거나 모호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피해 출판업체들은 인터넷 카페를 만들어 피해 상황을 공유하는 한편 대책을 토의하고 있으나 뾰족한 대책이 없어 속앓이만 하고 있다.

출판업계 관계자는 "영세 출판업체들이 연쇄 도산할 위기에 처해 있는 만큼 정부 기관과 지자체들이 해당 업체의 도서를 사주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도울 수 있을 것이며 과거 대규모 출판 도매상의 부도로 영세 출판업체들이 위기에 처했을 때 그렇게 도운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무보험 출판 물류업체 화재로 영세 출판사에도 '불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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