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유니온, 흑자 전환…'영혼수선공' 등 라인업 예고
드라마 제작사 몬스터유니온이 설립 이래 첫 흑자 전환을 예고하며 내년 작품 라인업을 5일 소개했다.

몬스터유니온은 2016년 KBS와 KBS계열사가 공동 출자해 설립했으며 드라마와 예능 제작을 병행하다 올해 예능 부문을 정리하고 드라마 전문 기획·제작 전문회사로 탈바꿈했다.

올해 선보인 '국민여러분', '단, 하나의 사랑', '조선로코-녹두전'이 모두 해외 판매 또는 시청률 부문에서 선전하면서 내년 설립 5년 차를 맞는 몬스터유니온은 첫 흑자를 눈앞에 뒀다.

몬스터유니온은 내년 종합 스튜디오로서 드라마 제작 확대와 파트너십 강화에 힘쓰겠다고 예고했다.

KBS와의 시너지 극대화, 크리에이터 영입과 킬러 콘텐츠 제작, KBS 외 채널과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까지 영역 확대 등이 세부 내용이다.

내년 라인업으로는 '영혼수선공'(이하 모두 가제), '악의 꽃', '도도솔솔라라솔', 장편 주말극 등이 예고됐다.

내년 4월 방영 예정인 '영혼수선공'은 괴짜 정신과 의사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며 신하균과 정소민이 나선다.

극본은 '동네변호사 조들호' 시즌1의 이향희 작가가, 연출은 신하균과 '브레인'에서 호흡한 유현기 PD가 맡는다.

6월 방영 예정인 '악의 꽃'은 끔찍한 범죄를 숨기고 신분을 바꾼 감정이 없는 남자와 그를 사랑하는 강력계 형사 아내의 이야기다.

유정희 작가와 '공항 가는 길', '마더' 등의 김철규 PD가 의기투합한다.

9월 예정인 '도도솔솔라라솔'은 어쩌다 대학생이라 속인 고등학생과 철부지 피아니스트의 첫사랑을 그린다.

'내 뒤에 테리우스'의 오지영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방송 시기는 미정이지만 '대박부동산'이라는 작품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 작품은 귀신이 들려 팔리지 않는 부동산 매물을 의뢰받은 여주인공이 그 물건을 팔기 위해 사연을 알아보고 피해자의 한을 풀어주는 생활밀착형 코믹 퇴마극이다.

몬스터유니온은 또 외부와의 협업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최근 종합 엔터테인먼트 그룹인 씨제스엔터테인먼트와 사업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기존 매니지먼트 사업 위주에서 드라마·영화 제작 등 사업구조를 재편 중이고, 시각특수효과(VFX) 등의 신사업도 론칭했다.

몬스터유니온은 씨제스엔터테인먼트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캐스팅 지원뿐만 아니라 지속해서 킬러 콘텐츠를 제작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연합뉴스